美, 탄저균 16차례 국내 반입…페스트균도 실험

입력 2015.12.17 (23:08) 수정 2015.12.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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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리 경제 전망 잠시뒤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탄저균을 반입한 사례는 한번이 아니라 무려 16차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페스트균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는데 한미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이 국내에 반입됐던 사실이 드러나자, 주한미군은 탄저균 실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켄달(국방부 차관) :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심각한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한미 합동실무단이 실험실을 공동 조사했는데, 미국 측의 발표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확인 결과, 주한미군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나 탄저균 표본을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미국 측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탄저균 실험을 한 게 처음"이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표본도 반입됐는데, 정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한미군이 죽은 생물학 검사용 샘플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즉 SOFA 규정에 따라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해 오늘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이 검사용 표본을 반입할 때는 우리 정부에 통보하고, 필요할 경우 공동평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정책기획관) :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원할 경우에는 주한미군 관세조사국에 연락하여 합동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탄저균 배송 사고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탄저균 검사용 표본은 우리나라에 반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미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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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탄저균 16차례 국내 반입…페스트균도 실험
    • 입력 2015-12-17 23:09:07
    • 수정2015-12-18 0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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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리 경제 전망 잠시뒤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주한미군이 우리나라에 탄저균을 반입한 사례는 한번이 아니라 무려 16차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페스트균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는데 한미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탄저균이 국내에 반입됐던 사실이 드러나자, 주한미군은 탄저균 실험이 올해 오산기지에서 처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켄달(국방부 차관) :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심각한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중입니다."

한미 합동실무단이 실험실을 공동 조사했는데, 미국 측의 발표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확인 결과, 주한미군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6차례나 탄저균 표본을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미국 측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탄저균 실험을 한 게 처음"이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 표본도 반입됐는데, 정부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한미군이 죽은 생물학 검사용 샘플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 지위협정, 즉 SOFA 규정에 따라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미 SOFA 합동위원회는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해 오늘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이 검사용 표본을 반입할 때는 우리 정부에 통보하고, 필요할 경우 공동평가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장경수(국방부 정책기획관) : "관세청이 물품 검사를 원할 경우에는 주한미군 관세조사국에 연락하여 합동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탄저균 배송 사고와 관련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탄저균 검사용 표본은 우리나라에 반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미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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