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갇힌 외국인 노동자 ‘인권 사각’
입력 2015.12.19 (07:29)
수정 2015.12.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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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으로 입국해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2만여 명에 이르는데요.
바깥 세상과 떨어져 지내는 섬마을 근로자들에 대한 불법과 인권 침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한 섬마을. 섬 거주민 900여명 중 100명이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멸치와 꽃게를 잡다 겨울엔 김 양식을 합니다.
<인터뷰> 섬 주민(음성변조) : "한국 사람들은 요즘 구하기가 힘들고, 외국인들 아니면 지금 어장 하기 사실 힘들어요."
그런데 외국인 등록증을 가진 사람이 드뭅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신분증, 외국사람 없어요. (신분증은 누가 갖고 있습니까?) 사장님이 놔두라고..."
<녹취> 근로자 고용 사업주(음성변조) : "가장 쉬운 방법이 수산업으로 와서 외국인 등록증을 받고 2∼3개월만 되면 궁리가 도망가려고만 해요."
중간에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고 사업주가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는 건데, 출입국 관리법 33조 위반입니다.
임금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녹취> "두 달 이상 월급 못 받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날 종교 행사에 모인 근로자 31명 중 28명이 임금 체불 경험이 있고, 심지어 1년 넘게 제대로 임금을 못받고 있다는 근로자도 나왔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계속 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계속 기다리라고. 1년 동안 안 받았어요."
다른 사업장에 동원되는 일도 잦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사장님 형도 있어요.형 배 타고 멸치잡으러도 나가요. 같이 일해요."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전국 2만 2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으로 입국해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2만여 명에 이르는데요.
바깥 세상과 떨어져 지내는 섬마을 근로자들에 대한 불법과 인권 침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한 섬마을. 섬 거주민 900여명 중 100명이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멸치와 꽃게를 잡다 겨울엔 김 양식을 합니다.
<인터뷰> 섬 주민(음성변조) : "한국 사람들은 요즘 구하기가 힘들고, 외국인들 아니면 지금 어장 하기 사실 힘들어요."
그런데 외국인 등록증을 가진 사람이 드뭅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신분증, 외국사람 없어요. (신분증은 누가 갖고 있습니까?) 사장님이 놔두라고..."
<녹취> 근로자 고용 사업주(음성변조) : "가장 쉬운 방법이 수산업으로 와서 외국인 등록증을 받고 2∼3개월만 되면 궁리가 도망가려고만 해요."
중간에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고 사업주가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는 건데, 출입국 관리법 33조 위반입니다.
임금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녹취> "두 달 이상 월급 못 받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날 종교 행사에 모인 근로자 31명 중 28명이 임금 체불 경험이 있고, 심지어 1년 넘게 제대로 임금을 못받고 있다는 근로자도 나왔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계속 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계속 기다리라고. 1년 동안 안 받았어요."
다른 사업장에 동원되는 일도 잦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사장님 형도 있어요.형 배 타고 멸치잡으러도 나가요. 같이 일해요."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전국 2만 2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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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에 갇힌 외국인 노동자 ‘인권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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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19 07:31:41
- 수정2015-12-19 08:46:44
<앵커 멘트>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으로 입국해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2만여 명에 이르는데요.
바깥 세상과 떨어져 지내는 섬마을 근로자들에 대한 불법과 인권 침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한 섬마을. 섬 거주민 900여명 중 100명이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멸치와 꽃게를 잡다 겨울엔 김 양식을 합니다.
<인터뷰> 섬 주민(음성변조) : "한국 사람들은 요즘 구하기가 힘들고, 외국인들 아니면 지금 어장 하기 사실 힘들어요."
그런데 외국인 등록증을 가진 사람이 드뭅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신분증, 외국사람 없어요. (신분증은 누가 갖고 있습니까?) 사장님이 놔두라고..."
<녹취> 근로자 고용 사업주(음성변조) : "가장 쉬운 방법이 수산업으로 와서 외국인 등록증을 받고 2∼3개월만 되면 궁리가 도망가려고만 해요."
중간에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고 사업주가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는 건데, 출입국 관리법 33조 위반입니다.
임금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녹취> "두 달 이상 월급 못 받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날 종교 행사에 모인 근로자 31명 중 28명이 임금 체불 경험이 있고, 심지어 1년 넘게 제대로 임금을 못받고 있다는 근로자도 나왔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계속 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계속 기다리라고. 1년 동안 안 받았어요."
다른 사업장에 동원되는 일도 잦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사장님 형도 있어요.형 배 타고 멸치잡으러도 나가요. 같이 일해요."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전국 2만 2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으로 입국해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2만여 명에 이르는데요.
바깥 세상과 떨어져 지내는 섬마을 근로자들에 대한 불법과 인권 침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안태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안의 한 섬마을. 섬 거주민 900여명 중 100명이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멸치와 꽃게를 잡다 겨울엔 김 양식을 합니다.
<인터뷰> 섬 주민(음성변조) : "한국 사람들은 요즘 구하기가 힘들고, 외국인들 아니면 지금 어장 하기 사실 힘들어요."
그런데 외국인 등록증을 가진 사람이 드뭅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신분증, 외국사람 없어요. (신분증은 누가 갖고 있습니까?) 사장님이 놔두라고..."
<녹취> 근로자 고용 사업주(음성변조) : "가장 쉬운 방법이 수산업으로 와서 외국인 등록증을 받고 2∼3개월만 되면 궁리가 도망가려고만 해요."
중간에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고 사업주가 신분증을 보관하고 있다는 건데, 출입국 관리법 33조 위반입니다.
임금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
<녹취> "두 달 이상 월급 못 받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날 종교 행사에 모인 근로자 31명 중 28명이 임금 체불 경험이 있고, 심지어 1년 넘게 제대로 임금을 못받고 있다는 근로자도 나왔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계속 달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계속 기다리라고. 1년 동안 안 받았어요."
다른 사업장에 동원되는 일도 잦습니다.
<녹취> 외국인 근로자 : "사장님 형도 있어요.형 배 타고 멸치잡으러도 나가요. 같이 일해요."
해양 수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전국 2만 2천여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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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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