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스포츠 벌금 누적액…사용처는?

입력 2015.12.22 (21:53) 수정 2015.12.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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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 스포츠에서 거친 파울을 하거나 규정을 어겼을 때, 선수나 감독이 벌금을 내야하는데요.

종목마다 쌓인 벌금 누적액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는 한 푼도 쓰지않고 모아 약 18억 원이 쌓였고, 프로농구는 1997년부터 일부를 사용하고도 13억 원의 벌금이 모였습니다.

이유와 금액도 다양한 벌금, 종목마다 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도 궁금한데요.

벌금 천태만상,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기 팀 선수 꿀밤을 때린 감독에게 벌금 300만 원.

심판에게 돈 세는 동작을 한 선수는 결국 자기 돈 300만 원을 세야했습니다.

순간의 주먹질 한 번에 600만 원.

심판을 비난하는 말 한마디에 천 만원이 날아가기도합니다.

프로야구는 팀원들과 다른 색깔의 언더셔츠를 입어도 벌금 사유가 됩니다.

다양한 이유로 출범 초기 부터 쌓인 벌금 총액을 보면 종목별 특성도 나타납니다.

몸싸움이 빈번한 축구가 18억 원, 농구가 13억 원으로 월등히 많고, 선수간 접촉이 적은 야구는 2억 8천만원, 네트로 갈려있는 배구는 극히 적습니다.

<인터뷰> 이준우(KBL 사무차장) : "(농구는)테크니컬 파울이 통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벌금을) 자동부과하는 부분이 있고..."

이렇게 쌓인 벌금은, 프로야구와 배구의 경우 벌금을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적립하고, 축구와 농구는 은퇴 선수 지원 등 선수 복지를 위해 사용됐거나 사용될 예정입니다.

KBL은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이 낸 벌금 3천여만 원을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한 부정 방지 교육에 쓰기로 해 벌금 사용의 좋은 선례를 남기기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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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22 21:55:45
    • 수정2015-12-22 2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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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 스포츠에서 거친 파울을 하거나 규정을 어겼을 때, 선수나 감독이 벌금을 내야하는데요.

종목마다 쌓인 벌금 누적액이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는 한 푼도 쓰지않고 모아 약 18억 원이 쌓였고, 프로농구는 1997년부터 일부를 사용하고도 13억 원의 벌금이 모였습니다.

이유와 금액도 다양한 벌금, 종목마다 이 돈을 어디에 쓰는지도 궁금한데요.

벌금 천태만상,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기 팀 선수 꿀밤을 때린 감독에게 벌금 300만 원.

심판에게 돈 세는 동작을 한 선수는 결국 자기 돈 300만 원을 세야했습니다.

순간의 주먹질 한 번에 600만 원.

심판을 비난하는 말 한마디에 천 만원이 날아가기도합니다.

프로야구는 팀원들과 다른 색깔의 언더셔츠를 입어도 벌금 사유가 됩니다.

다양한 이유로 출범 초기 부터 쌓인 벌금 총액을 보면 종목별 특성도 나타납니다.

몸싸움이 빈번한 축구가 18억 원, 농구가 13억 원으로 월등히 많고, 선수간 접촉이 적은 야구는 2억 8천만원, 네트로 갈려있는 배구는 극히 적습니다.

<인터뷰> 이준우(KBL 사무차장) : "(농구는)테크니컬 파울이 통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벌금을) 자동부과하는 부분이 있고..."

이렇게 쌓인 벌금은, 프로야구와 배구의 경우 벌금을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적립하고, 축구와 농구는 은퇴 선수 지원 등 선수 복지를 위해 사용됐거나 사용될 예정입니다.

KBL은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선수들이 낸 벌금 3천여만 원을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한 부정 방지 교육에 쓰기로 해 벌금 사용의 좋은 선례를 남기기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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