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작은 온정…소규모 나눔 운동 확산

입력 2015.12.24 (12:36) 수정 2015.12.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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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도우려는 작은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기적으로 소액을 기부하거나 쌀, 라면 같은 생활 필수품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살 이영호 군의 바람은 집에 세탁기를 장만하는 것, 추운 겨울 손 빨래를 하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이 군의 사연이 한 기부 사이트에 알려지자 250여 명이 작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기업체의 후원까지 이어지면서 이 군 등 4식구는 단칸방을 벗어나 새 집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영호(청주 세광고등학교 2학년)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조금씩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도 커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연말 공연을 연 풍물굿패가 입장료 대신 라면을 받습니다.

관람객들이 가져 온 라면 2천2백여 개는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골고루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장호정(극단 기획실장) : "공연 관람 문화도 확산시키고 두 번째는 작지만 내 주머니에 있는 것을 조금 더 덜어서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는..."

최근 2년 사이 개인 기부자들의 모금액은 35%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회영(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기존에는 연말연시에 일시 기부가 많았다면요... (최근에는) 소액으로 매월 정례화해서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요."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하는 온정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 나기를 돕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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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시일반’ 작은 온정…소규모 나눔 운동 확산
    • 입력 2015-12-24 12:45:07
    • 수정2015-12-24 1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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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도우려는 작은 온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기적으로 소액을 기부하거나 쌀, 라면 같은 생활 필수품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살 이영호 군의 바람은 집에 세탁기를 장만하는 것, 추운 겨울 손 빨래를 하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이 군의 사연이 한 기부 사이트에 알려지자 250여 명이 작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기업체의 후원까지 이어지면서 이 군 등 4식구는 단칸방을 벗어나 새 집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영호(청주 세광고등학교 2학년)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조금씩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저도 커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연말 공연을 연 풍물굿패가 입장료 대신 라면을 받습니다.

관람객들이 가져 온 라면 2천2백여 개는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골고루 전달됐습니다.

<인터뷰> 장호정(극단 기획실장) : "공연 관람 문화도 확산시키고 두 번째는 작지만 내 주머니에 있는 것을 조금 더 덜어서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는..."

최근 2년 사이 개인 기부자들의 모금액은 35%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회영(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기존에는 연말연시에 일시 기부가 많았다면요... (최근에는) 소액으로 매월 정례화해서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요."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하는 온정이 모여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 나기를 돕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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