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외교단 ‘인권 문제’ 전방위 공세

입력 2015.12.25 (21:10) 수정 2015.12.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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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북한 외교단이 유럽에서 전방위 외교전을 벌였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히드로 공항입니다.

북한 외무성의 핵심 김선경 국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2박 3일의 영국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현학봉 주영 북한 대사가 환송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김 국장 등 북한 외교단은 영국 의회와 외교부 등을 돌며 북한의 인권 옹호를 위한 전방위 공세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엔의 대북인권침해보고서는 죄를 짓고 도망친 탈북자들의 일방적 주장으로 만든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남녀평등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등의 소수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주장도 벌였습니다.

이들은 영국 방문에 앞서 독일과 스위스, 벨기에 등을 찾아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립을 자초하던 북한이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채택 등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자 회유와 압박 전술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 여론전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외교단은 또 영국 의회에 BBC가 추진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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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北 외교단 ‘인권 문제’ 전방위 공세
    • 입력 2015-12-25 21:10:29
    • 수정2015-12-25 22: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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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북한 외교단이 유럽에서 전방위 외교전을 벌였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히드로 공항입니다.

북한 외무성의 핵심 김선경 국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2박 3일의 영국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현학봉 주영 북한 대사가 환송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김 국장 등 북한 외교단은 영국 의회와 외교부 등을 돌며 북한의 인권 옹호를 위한 전방위 공세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엔의 대북인권침해보고서는 죄를 짓고 도망친 탈북자들의 일방적 주장으로 만든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북한은 남녀평등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등의 소수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주장도 벌였습니다.

이들은 영국 방문에 앞서 독일과 스위스, 벨기에 등을 찾아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립을 자초하던 북한이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채택 등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자 회유와 압박 전술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 여론전에 적극 나설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외교단은 또 영국 의회에 BBC가 추진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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