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부인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입건

입력 2015.12.28 (08:16) 수정 2015.12.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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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사퇴를 몰고온 직원 성추행, 성희롱 의혹 사건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 감독의 부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박현정 당시 대표가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막말 등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공개됐습니다.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음반을 팔아와라, 회사 손실이 발생하면 월급만으로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라는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 대표는 재계약을 둘러싼 음해라며 배후에 정명훈 예술감독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녹취> 박현정(전 서울시향 대표/지난해 12월 29일) :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성추행 의혹이 정 감독 부인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고, 명예훼손 혐의로 정 감독의 부인 67살 구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의혹 제기 1년만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셈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정 감독 부인이)입건은 됐습니다. 실체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미국 국적의 구 씨는 논란이 일어난 직후 출국해 프랑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감독의 비서 백 모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 감독과의 재계약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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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훈 부인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입건
    • 입력 2015-12-28 08:19:05
    • 수정2015-12-28 09: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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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사퇴를 몰고온 직원 성추행, 성희롱 의혹 사건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 감독의 부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박현정 당시 대표가 직원들에게 성희롱과 막말 등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가 공개됐습니다.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음반을 팔아와라, 회사 손실이 발생하면 월급만으로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라는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 대표는 재계약을 둘러싼 음해라며 배후에 정명훈 예술감독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녹취> 박현정(전 서울시향 대표/지난해 12월 29일) : "저도 여러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성추행 의혹이 정 감독 부인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고, 명예훼손 혐의로 정 감독의 부인 67살 구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의혹 제기 1년만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셈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정 감독 부인이)입건은 됐습니다. 실체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미국 국적의 구 씨는 논란이 일어난 직후 출국해 프랑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감독의 비서 백 모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 감독과의 재계약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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