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 폭행해 고막 파열...학교가 직접 고발

입력 2015.12.29 (12:25) 수정 2015.12.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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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가 이례적으로 학생을 폭행한 50대 교사를 경찰에 직접 고발했습니다.

이 교사에게 폭행 당한 학생이 10명에 이르는데, 한 학생은 고막이 파열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실.

교사가 한 학생을 세워 놓고 혼을 내더니 학생의 뺨을 때립니다.

<녹취> "다시 해봐! 이 xx야."

지난해부터 이어진 폭행은 최근까지 계속됐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던 학생을 복도로 데리고 나와 손으로 머리를 때립니다.

그 뒤에 들어온 학생 3명도 줄줄이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시험 시간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였습니다.

학생 1명은 고막이 파열돼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 "3주 동안 기다려보고 만약 고막이 안 붙으면 바로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어요. 아직까지도 안 좋죠, 귀가..."

피해 학생은 10명, 학생들은 공포를 호소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 "그 선생님은 그냥 깡패같아요. 너무 무섭고학교 다니기가 무서워요."

이 교사는 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육적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교사 : "지금 보면 후회가 되지만 그때 당시는 제가 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죄송하게 느낍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 진료 확인서와 학교폭력위원회 회의록 등을 증거 자료로 첨부해 이 교사를 직접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사립학교법에 따라 무거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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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학생 폭행해 고막 파열...학교가 직접 고발
    • 입력 2015-12-29 12:31:55
    • 수정2015-12-29 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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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가 이례적으로 학생을 폭행한 50대 교사를 경찰에 직접 고발했습니다.

이 교사에게 폭행 당한 학생이 10명에 이르는데, 한 학생은 고막이 파열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실.

교사가 한 학생을 세워 놓고 혼을 내더니 학생의 뺨을 때립니다.

<녹취> "다시 해봐! 이 xx야."

지난해부터 이어진 폭행은 최근까지 계속됐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던 학생을 복도로 데리고 나와 손으로 머리를 때립니다.

그 뒤에 들어온 학생 3명도 줄줄이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시험 시간에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였습니다.

학생 1명은 고막이 파열돼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 "3주 동안 기다려보고 만약 고막이 안 붙으면 바로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어요. 아직까지도 안 좋죠, 귀가..."

피해 학생은 10명, 학생들은 공포를 호소합니다.

<녹취> 피해 학생 : "그 선생님은 그냥 깡패같아요. 너무 무섭고학교 다니기가 무서워요."

이 교사는 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육적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교사 : "지금 보면 후회가 되지만 그때 당시는 제가 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선 죄송하게 느낍니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 진료 확인서와 학교폭력위원회 회의록 등을 증거 자료로 첨부해 이 교사를 직접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사립학교법에 따라 무거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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