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보도 사실무근”…정부, 강력 경고

입력 2015.12.30 (21:06) 수정 2015.12.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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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언론들이 한.일 두 나라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소녀상 이전이 합의 이행의 전제조건' '이라는 등 따로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일본 정부가 언론에 사실처럼 흘린다면, 이야말로 합의 위반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지지통신은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요미우리와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녀상을 먼저 옮겨야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급기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나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측의 언행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양국 장관이 발표한 게 전부이고, 이면합의는 없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의 의미는 상호적인 것이어서 일본 측이 사죄와 반성, 책임 통감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합의 위반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교수) : "일본 정치가가 망언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일본의 교과서에서 제대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교육시키는 것 이런 등등이 다 포함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합의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건 충실한 이행이라며 일본 측의 성의있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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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보도 사실무근”…정부, 강력 경고
    • 입력 2015-12-30 21:07:39
    • 수정2015-12-30 2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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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언론들이 한.일 두 나라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소녀상 이전이 합의 이행의 전제조건' '이라는 등 따로 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일본 정부가 언론에 사실처럼 흘린다면, 이야말로 합의 위반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지지통신은 한일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요미우리와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녀상을 먼저 옮겨야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급기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나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본 측의 언행이 없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양국 장관이 발표한 게 전부이고, 이면합의는 없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의 의미는 상호적인 것이어서 일본 측이 사죄와 반성, 책임 통감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합의 위반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교수) : "일본 정치가가 망언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일본의 교과서에서 제대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교육시키는 것 이런 등등이 다 포함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합의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건 충실한 이행이라며 일본 측의 성의있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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