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자 최종합의…6년여 만에 마침표

입력 2015.12.30 (23:32) 수정 2015.12.3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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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정리해고에 이은 77일 간의 공장 점거 파업, 그리고 해고자 등 20여 명의 죽음...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던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노사 간 최종 합의로 6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 사측과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노사 3자 대표가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쌍용차 사태가 종지부를 찍는 순간입니다.

<녹취> 최종식(쌍용자동차 대표이사) :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지만, 우리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갈등을 마무리 짓고 오늘 새출발하게 돼서 참 기쁩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고, 규모와 일정은 노사 공동 복직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합의서의 이행 문제와 해고자 전원의 복직 시기를 당기는 문제 이런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는데요. 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측이 노조에 제기한 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해고자와 유족의 생활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노사합의는 올해 초 출시된 티볼리의 판매 증가와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옥쇄파업, 세상을 등진 20여 명의 해고자와 가족들...

접점 없이 치닫던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이었지만 마침내 노사가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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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31 00:18:43
    • 수정2015-12-31 00: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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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리해고에 이은 77일 간의 공장 점거 파업, 그리고 해고자 등 20여 명의 죽음...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던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노사 간 최종 합의로 6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 사측과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노사 3자 대표가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쌍용차 사태가 종지부를 찍는 순간입니다.

<녹취> 최종식(쌍용자동차 대표이사) :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고 갈등도 있었지만, 우리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갈등을 마무리 짓고 오늘 새출발하게 돼서 참 기쁩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고, 규모와 일정은 노사 공동 복직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 : "합의서의 이행 문제와 해고자 전원의 복직 시기를 당기는 문제 이런 과제들이 아직 남아 있는데요. 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측이 노조에 제기한 33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해고자와 유족의 생활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번 노사합의는 올해 초 출시된 티볼리의 판매 증가와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옥쇄파업, 세상을 등진 20여 명의 해고자와 가족들...

접점 없이 치닫던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이었지만 마침내 노사가 스스로 해법을 찾아내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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