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따른 SLBM 사출시험…‘북한의 실험은 계속’

입력 2016.01.06 (11:32) 수정 2016.01.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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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작년 1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SLBM 사출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며, 탄도미사일이 수중 밖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점화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정보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SLBM 사출실험을 진행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美 매체 "北, SLBM 실험 성공했다" vs "실패했다"

군 당국의 발표는 미국 매체들의 북한 SLBM 실험에 대한 잇따른 보도에 뒤이은것이다.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은 미국 국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21일, 동해 신포항 부근에 있는 수중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수면 밖으로 사출되고 난 뒤 엔진이 제대로 점화됐는지, 또 실제 미사일이 비행했는지 등 구체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한 국방 관리는 "북한이 핵탑재 미사일로 무장된 잠수함을 실전 배치하기까지는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링크)http://38north.org/ 역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21일을 전후해 SLBM 실험을 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38노스'는 신포항에서 2014년부터 시작된 선박건조용 건물과 부속 시설의 건설작업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또 시설이 완성되면 지난 5월 북한이 수중 사출실험에 동원했던 신포급(2천t급)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美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신포항 위성사진.(2015.12.23. 촬영) 신포항 주변에 신포급 잠수정과 건설 크레인이 밖으로 나와 있고, 실험 직전이나 직후 볼 수있는 실험 발사대가 서있다.

북, 잇따른 SLBM 발사 실험

북한은 2013년 잠수함 건조 조선소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에 지상SLBM 수직발사 시험시설을 설치한 이래 2년여 간 지상에서 SLBM모의탄 수직 발사 사출시험을 계속해 왔다.

지난해 5월 8일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처음 실시했다. 당시 잠수함에서 SLBM 모의탄을 발사해 150~200m 정도를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신포급(2천t급) 잠수함을 사용했다. 당시 미국 전문가들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있던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사출시험을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사일은 비행하지 못했고 보호막 파편만 포착돼 사출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워싱턴 프리비컨'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 원산 근처에서 SLBM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관을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해 잠수함 함교에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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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6 11:32:57
    • 수정2016-01-06 19:16:03
    정치
북한이 작년 1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SLBM 사출실험을 한 것으로 보이며, 탄도미사일이 수중 밖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점화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정보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SLBM 사출실험을 진행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美 매체 "北, SLBM 실험 성공했다" vs "실패했다"

군 당국의 발표는 미국 매체들의 북한 SLBM 실험에 대한 잇따른 보도에 뒤이은것이다.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은 미국 국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21일, 동해 신포항 부근에 있는 수중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수면 밖으로 사출되고 난 뒤 엔진이 제대로 점화됐는지, 또 실제 미사일이 비행했는지 등 구체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한 국방 관리는 "북한이 핵탑재 미사일로 무장된 잠수함을 실전 배치하기까지는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링크)http://38north.org/ 역시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21일을 전후해 SLBM 실험을 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38노스'는 신포항에서 2014년부터 시작된 선박건조용 건물과 부속 시설의 건설작업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또 시설이 완성되면 지난 5월 북한이 수중 사출실험에 동원했던 신포급(2천t급)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美 웹사이트 '38노스'가 공개한 신포항 위성사진.(2015.12.23. 촬영) 신포항 주변에 신포급 잠수정과 건설 크레인이 밖으로 나와 있고, 실험 직전이나 직후 볼 수있는 실험 발사대가 서있다.

북, 잇따른 SLBM 발사 실험

북한은 2013년 잠수함 건조 조선소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에 지상SLBM 수직발사 시험시설을 설치한 이래 2년여 간 지상에서 SLBM모의탄 수직 발사 사출시험을 계속해 왔다.

지난해 5월 8일 SLBM 수중 사출시험을 처음 실시했다. 당시 잠수함에서 SLBM 모의탄을 발사해 150~200m 정도를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신포급(2천t급) 잠수함을 사용했다. 당시 미국 전문가들은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에 잠겨있던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사출시험을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사일은 비행하지 못했고 보호막 파편만 포착돼 사출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워싱턴 프리비컨'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 원산 근처에서 SLBM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관을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해 잠수함 함교에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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