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 어떻게 다를까?

<앵커 멘트>

요즘 마트나 백화점 식품코너 가보면 치즈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난생 처음보는 치즈들도 많더라고요.

완전 식품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치즈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이효용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멘트>

치즈 하면 떠오르는 슬라이스 치즈 말고도 요즘은 동네 슈퍼만 가도 까망베르나 모짜렐라 치즈 정도는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치즈는 맛이나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공 방법도 조금씩 달라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즈는 크게 자연치즈와 이 자연치즈에 다른 재료나 첨가물을 넣어 만든 가공치즈로 나뉘는데요.

자연치즈와 가공치즈,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어떻게 골라 먹으면 좋은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완전식품 치즈!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죠.

<인터뷰> 강보경(경기도 군포시) : “부드럽고 특유의 향도 좋아서 브리치즈를 많이 먹는 편이에요.”

<인터뷰> 이서구(서울시 강동구) : “아이가 좋아하는 생모차렐라치즈와 사각의 페터치즈를 주로 먹고 있어요.”

그런데, 치즈라고 해서 다 같은 치즈가 아닙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우유 속에 존재하는 카세인 단백질에 산 또는 유산균 등을 넣어 만든 것을 자연 치즈라고 합니다. 자연 치즈에 첨가물들을 넣어서 특별하게 다른 용도로 만든 것을 가공 치즈라고 합니다.“

한 식품업체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를 정확히 구분하고 먹는 소비자는 채 3%가 되지 않았는데요.

그렇다면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우선 모양으로 보면, 자연 치즈는 큰 덩어리 형태가 많은 반면 가공 치즈는 슬라이스, 큐브, 크림 등 형태가 다양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제품의 표기 사항을 살펴보면 되는데요.

<인터뷰> 정은정(치즈 전문점 마케팅 팀장) : “(제품의) 한글 표시사항에서 축산물 가공품의 유형을 살펴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자연 치즈는 만드는 방법, 수분 함량 등 (종류를) 나누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우리나라는 유고형분과 유지방 함량에 따라 구분합니다. 자연 치즈는 생치즈, 연성 치즈, 반경성 치즈, 경성 치즈로 분류되고 가공 치즈는 여기에 ‘가공’이라는 글자가 붙습니다.“

그렇다면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가공 치즈는) 물성적 특성을 주기 위해서 순수한 치즈 외에 다른 성분들이 부가됩니다. 예를 들어서 자연 치즈는 빵에 발라 먹기 힘든데, 빵에 잘 발리는 형태의 치즈를 만든다든지 그런 특성을 부여한 것이 가공 치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치즈 함량이 70%인 가공 치즈라면, 70%는 자연 치즈고, 나머지는 다른 물질과 잘 섞이게 돕는 유화제 등의 식품 첨가물이나, 맛과 향을 더해주는 다른 재료나 성분 등이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가공 치즈도 자연 치즈 함유량이나 다른 재료의 구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딱히 뭐가 영양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할 순 없지만, 치즈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자연 치즈나 자연 치즈 함유량이 높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겠고요.

가공치즈는 맛과 형태, 포장 방법이 다양해 먹기에 편리하고, 보관과 휴대도 보다 편리한 경우가 많으니 필요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되겠죠.

치즈는 보관도 잘 해야 하는데요.

특히 덩어리 형태의 자연치즈는 포장을 뜯었다면 산소가 들어가지 않도록 종이 포일로 싼 뒤, 랩으로 한 번 더 감싸는 게 좋습니다.

몸에 좋은 치즈라도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는데요.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유당불내증(유당의 소화∙흡수가 잘 안되는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치즈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몸에 좋고 맛있는 치즈!

꼼꼼하게 따져보고 필요에 맞게 골라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