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겨울 별미 칼국수의 무한 변신!

입력 2016.01.08 (08:40) 수정 2016.01.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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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겨울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 많죠.

그 중에서도 간편하게, 뜨끈하게 이거 한 그릇 점심에 드셔보시는 거 어떨까요?

이효용 기자가 다양한 칼국수에 대한 정보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칼국수 하면 뜨끈한 국물과 칼로 썰어낸 쫄깃한 면이 생명이죠.

오늘은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이런 칼국수의 특징을 잘 살린 이색 칼국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강원도식 장칼국수에서 육수부터 면까지 채소로만 맛을 낸 칼국수, 보는 재미까지 있는 중국식 칼국수까지 준비했고요.

또, 겨울 보양식으로 손색 없는 닭칼국수와 낙지칼국수 맛있게 만드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든 국수, 칼국수!

찬바람 부는 이맘때면 더욱 생각나기 마련이죠.

칼국수의 생명은 쫄깃한 면발과 국물!

먼저 국물 맛이 끝내주는 칼국수를 찾아 나섰는데요.

새빨간 국물이 보는 것만으로도 얼큰한 이 칼국수!

바로, 강원도식 ‘장칼국수’인데요.

기본적으로 멸치, 북어 등을 우려낸 육수에 갖은 채소를 넣은 다음 된장, 고추장을 풀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낸 게 특징입니다.

강릉에선 특히 매콤하게 즐긴다는데요.

<인터뷰> 김정자(칼국수 전문점 운영) : “매운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을 섞어서 양념으로 쓰고 있거든요. (어머니가) 32년 전부터 하던 걸 제가 이어받아 그대로 하는 거예요.”

콩가루를 섞어 더욱 고소한 면을 끓는 물에 삶아 낸 뒤 국물을 부어주는데요.

장칼국수는 발효 식품인 된장, 고추장을 넣은 덕에 소화가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하다고요.

<녹취> “장칼국수 나왔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국물이 끝내주는 장칼국수! 맛있게 먹는 법이 따로 있다는데요.

<인터뷰> 김회용(강원도 강릉시) : “칼국수 먹고 마지막에 밥을 한 그릇 말아먹는 게 제맛입니다.”

이번엔 면발이 독특한 칼국수를 찾아갔는데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이색 광경이 포착됩니다.

<녹취> “중국식 칼국수인 도삭면을 만들고 있어요.”

중국 산시 성의 칼국수인 ‘도삭면’!

면을 만들 때 칼을 사용하는 건 우리와 같은데요.

반죽을 대패질하듯 깎아 면을 바로 삶아 내는 점이 다릅니다.

도삭면은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면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렇게 면을 고르게 썰기 위해선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다고요.

면을 썰기에 앞서 좋은 반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밀가루와 물을 10대 1의 비율로 섞어 반죽한 덩어리를 저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게 쫀득쫀득한 면발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그사이 물이 고루 스며들고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조직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라는데요.

어때요, 반죽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삶아낸 도삭면은 우리식 칼국수처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데요.

홍합, 오징어 등 싱싱한 해물과 채소를 볶아낸 국물을 이렇게 얹어주면?

시원 칼칼한 맛이 일품인 해물도삭면이 완성됩니다.

흔히 먹는 짬뽕이나 자장면도 도삭면으로 즐기면 쫀득한 칼 면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 건너온 고수가 선보인 도삭면!

면의 제왕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맛일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김덕영(서울시 강남구) : “맛이 색다르고 식감도 좋아요.”

<인터뷰> 백순종(인천시 연수구) : “굉장히 쫄깃하고요. 면발이 두꺼우니까 국물도 같이 따라오나 봐요. 잘 어우러져요.”

이어서 색다른 칼국수를 찾아온 이곳!

얼핏 보기엔 얼큰한 육개장칼국수처럼 보이는데, 실은 고기 대신 채소와 나물만 들어간 ‘채개장칼국수’입니다.

<인터뷰> 송안한(경기도 안성시) : “육개장 특유의 칼칼한 맛도 있으면서 담백하고, 면이 세 가지 색깔이라 특이해요.”

<인터뷰> 임성빈(서울시 강서구) : “고기가 하나도 안 들어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참 신기하네요.”

전통 보양식인 채개장과 칼국수의 만남! 직접 확인해볼까요?

<인터뷰> 이규성(칼국수 전문점 운영) : “재료들의 맛을 살려서 건강하게 손님들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하게 됐죠.”

먼저 고사리, 토란대, 호박 등 말린 나물과 채소를 찬물에 불리고,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는데요.

이 말린 나물의 식감이 고기 못지않게 쫄깃하다고요.

이제 육개장 국물을 낼 때 쓰는 고기 육수 대신 나물을 불렸던 채수를 냄비에 붓고 무, 대파, 다진 마늘과 나물, 고추기름을 넣어 끓여주면 담백한 채개장이 완성됩니다.

채소는 국물뿐 아니라 면을 반죽할 때도 들어가는데요.

생시금치와 삶은 단호박을 넣은 면은 보기도 예쁘고, 영양을 더한 데다 식감도 부드럽다고 합니다.

면을 따로 한번 삶아 전분을 제거한 뒤 끓이기 때문에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는데요.

집에서 말린 나물로 채개장을 끓여 면을 넣고 즐겨 봐도 좋겠죠?

이곳엔 또 다른 이색 칼국수가 있는데요.

바로 싱싱한 채소와 칼국수를 함께 즐기는 ‘샐러드칼국수’입니다.

갖가지 채소 위에 면을 놓고 견과류와 참깨흑임자드레싱을 듬뿍 뿌려주면 되는데요.

샐러드칼국수의 아삭아삭한 맛은 여성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선화숙(서울시 중랑구) : “소스도 고소하고, 채소랑 같이 먹으니까 상큼하고, 세 가지 색다른 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칼국수 하면 누가 뭐래도 엄마표 손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반죽 맛있게 하는 비법 하나, 알려드릴게요.

<인터뷰> 방영아(요리 연구가) : “간장과 참기름을 동량으로 넣어주고 소금을 넣고 물로 반죽해주면 훨씬 감칠맛이 나는 반죽을 만들 수 있어요. 비닐에 싸서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훨씬 더 쫄깃하고 맛있는 면을 만들 수 있어요.”

기력 떨어지는 분들! ‘닭칼국수’ 어떠세요?

닭 한마리 통째로 육수를 내는데, 이때 마늘, 대파, 황기로 누린내를 잡아 주고요.

익힌 닭은 살을 잘게 찢은 다음, 다진 마늘과 파, 후추로 양념합니다.

각종 채소는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해 두고요.

이제 육수에 재료를 넣어 끓일 차례인데요.

이때 면을 먼저 넣어야 재료가 골고루 익는다고 하네요.

영양 듬뿍 엄마표 닭칼국수!

올겨울 보양식으로 그만일 것 같죠?

이번엔 ‘낙지칼국수’인데요.

말린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를 우려 육수를 낸 뒤 양파, 당근 등 채소와 따로 삶아둔 칼국수 면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미리 손질한 낙지를 넣어 익혀주면 시원 칼칼! 낙지칼국수 완성입니다.

꽁꽁 언 몸과 마음을 확 녹이고 싶은 날, 그리운 추억의 맛과 색다른 비법이 담긴 칼국수 한 그릇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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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겨울 별미 칼국수의 무한 변신!
    • 입력 2016-01-08 08:42:55
    • 수정2016-01-08 09: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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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겨울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 많죠.

그 중에서도 간편하게, 뜨끈하게 이거 한 그릇 점심에 드셔보시는 거 어떨까요?

이효용 기자가 다양한 칼국수에 대한 정보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칼국수 하면 뜨끈한 국물과 칼로 썰어낸 쫄깃한 면이 생명이죠.

오늘은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이런 칼국수의 특징을 잘 살린 이색 칼국수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인 강원도식 장칼국수에서 육수부터 면까지 채소로만 맛을 낸 칼국수, 보는 재미까지 있는 중국식 칼국수까지 준비했고요.

또, 겨울 보양식으로 손색 없는 닭칼국수와 낙지칼국수 맛있게 만드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든 국수, 칼국수!

찬바람 부는 이맘때면 더욱 생각나기 마련이죠.

칼국수의 생명은 쫄깃한 면발과 국물!

먼저 국물 맛이 끝내주는 칼국수를 찾아 나섰는데요.

새빨간 국물이 보는 것만으로도 얼큰한 이 칼국수!

바로, 강원도식 ‘장칼국수’인데요.

기본적으로 멸치, 북어 등을 우려낸 육수에 갖은 채소를 넣은 다음 된장, 고추장을 풀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낸 게 특징입니다.

강릉에선 특히 매콤하게 즐긴다는데요.

<인터뷰> 김정자(칼국수 전문점 운영) : “매운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을 섞어서 양념으로 쓰고 있거든요. (어머니가) 32년 전부터 하던 걸 제가 이어받아 그대로 하는 거예요.”

콩가루를 섞어 더욱 고소한 면을 끓는 물에 삶아 낸 뒤 국물을 부어주는데요.

장칼국수는 발효 식품인 된장, 고추장을 넣은 덕에 소화가 잘 되고 영양도 풍부하다고요.

<녹취> “장칼국수 나왔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국물이 끝내주는 장칼국수! 맛있게 먹는 법이 따로 있다는데요.

<인터뷰> 김회용(강원도 강릉시) : “칼국수 먹고 마지막에 밥을 한 그릇 말아먹는 게 제맛입니다.”

이번엔 면발이 독특한 칼국수를 찾아갔는데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이색 광경이 포착됩니다.

<녹취> “중국식 칼국수인 도삭면을 만들고 있어요.”

중국 산시 성의 칼국수인 ‘도삭면’!

면을 만들 때 칼을 사용하는 건 우리와 같은데요.

반죽을 대패질하듯 깎아 면을 바로 삶아 내는 점이 다릅니다.

도삭면은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면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렇게 면을 고르게 썰기 위해선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다고요.

면을 썰기에 앞서 좋은 반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밀가루와 물을 10대 1의 비율로 섞어 반죽한 덩어리를 저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게 쫀득쫀득한 면발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그사이 물이 고루 스며들고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조직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라는데요.

어때요, 반죽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삶아낸 도삭면은 우리식 칼국수처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데요.

홍합, 오징어 등 싱싱한 해물과 채소를 볶아낸 국물을 이렇게 얹어주면?

시원 칼칼한 맛이 일품인 해물도삭면이 완성됩니다.

흔히 먹는 짬뽕이나 자장면도 도삭면으로 즐기면 쫀득한 칼 면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 건너온 고수가 선보인 도삭면!

면의 제왕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맛일지 궁금한데요.

<인터뷰> 김덕영(서울시 강남구) : “맛이 색다르고 식감도 좋아요.”

<인터뷰> 백순종(인천시 연수구) : “굉장히 쫄깃하고요. 면발이 두꺼우니까 국물도 같이 따라오나 봐요. 잘 어우러져요.”

이어서 색다른 칼국수를 찾아온 이곳!

얼핏 보기엔 얼큰한 육개장칼국수처럼 보이는데, 실은 고기 대신 채소와 나물만 들어간 ‘채개장칼국수’입니다.

<인터뷰> 송안한(경기도 안성시) : “육개장 특유의 칼칼한 맛도 있으면서 담백하고, 면이 세 가지 색깔이라 특이해요.”

<인터뷰> 임성빈(서울시 강서구) : “고기가 하나도 안 들어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참 신기하네요.”

전통 보양식인 채개장과 칼국수의 만남! 직접 확인해볼까요?

<인터뷰> 이규성(칼국수 전문점 운영) : “재료들의 맛을 살려서 건강하게 손님들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하게 됐죠.”

먼저 고사리, 토란대, 호박 등 말린 나물과 채소를 찬물에 불리고,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주는데요.

이 말린 나물의 식감이 고기 못지않게 쫄깃하다고요.

이제 육개장 국물을 낼 때 쓰는 고기 육수 대신 나물을 불렸던 채수를 냄비에 붓고 무, 대파, 다진 마늘과 나물, 고추기름을 넣어 끓여주면 담백한 채개장이 완성됩니다.

채소는 국물뿐 아니라 면을 반죽할 때도 들어가는데요.

생시금치와 삶은 단호박을 넣은 면은 보기도 예쁘고, 영양을 더한 데다 식감도 부드럽다고 합니다.

면을 따로 한번 삶아 전분을 제거한 뒤 끓이기 때문에 텁텁하지 않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는데요.

집에서 말린 나물로 채개장을 끓여 면을 넣고 즐겨 봐도 좋겠죠?

이곳엔 또 다른 이색 칼국수가 있는데요.

바로 싱싱한 채소와 칼국수를 함께 즐기는 ‘샐러드칼국수’입니다.

갖가지 채소 위에 면을 놓고 견과류와 참깨흑임자드레싱을 듬뿍 뿌려주면 되는데요.

샐러드칼국수의 아삭아삭한 맛은 여성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선화숙(서울시 중랑구) : “소스도 고소하고, 채소랑 같이 먹으니까 상큼하고, 세 가지 색다른 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칼국수 하면 누가 뭐래도 엄마표 손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반죽 맛있게 하는 비법 하나, 알려드릴게요.

<인터뷰> 방영아(요리 연구가) : “간장과 참기름을 동량으로 넣어주고 소금을 넣고 물로 반죽해주면 훨씬 감칠맛이 나는 반죽을 만들 수 있어요. 비닐에 싸서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훨씬 더 쫄깃하고 맛있는 면을 만들 수 있어요.”

기력 떨어지는 분들! ‘닭칼국수’ 어떠세요?

닭 한마리 통째로 육수를 내는데, 이때 마늘, 대파, 황기로 누린내를 잡아 주고요.

익힌 닭은 살을 잘게 찢은 다음, 다진 마늘과 파, 후추로 양념합니다.

각종 채소는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해 두고요.

이제 육수에 재료를 넣어 끓일 차례인데요.

이때 면을 먼저 넣어야 재료가 골고루 익는다고 하네요.

영양 듬뿍 엄마표 닭칼국수!

올겨울 보양식으로 그만일 것 같죠?

이번엔 ‘낙지칼국수’인데요.

말린 새우, 표고버섯, 다시마를 우려 육수를 낸 뒤 양파, 당근 등 채소와 따로 삶아둔 칼국수 면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미리 손질한 낙지를 넣어 익혀주면 시원 칼칼! 낙지칼국수 완성입니다.

꽁꽁 언 몸과 마음을 확 녹이고 싶은 날, 그리운 추억의 맛과 색다른 비법이 담긴 칼국수 한 그릇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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