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성폭행’ 사건…독일 내 갈등 격렬

입력 2016.01.10 (21:22) 수정 2016.01.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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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민들이 대규모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이후 독일에서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극우 단체가 난민 수용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독일 경찰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극우단체 페기다의 난민 수용 반대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것입니다.

난민 포용 정책을 폈던 메르켈 총리를 겨냥해, '메르켈 퇴진' 구호가 터져나왔고, '강간'과 '난민'이란 단어를 합성해, 난민들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시위참가자 : "이 사건은 조직적 범죄입니다. 누군가 독일과 유럽에 폭탄을 터뜨린 것과 같아요."

같은 장소에선 극우 시위대를 비난하는 맞불집회가 열려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쾰른에선 지금까지 150여건의 성폭행이 신고됐으며 프랑크푸르트 빌레펠트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용의자 대부분이 난민들이라고 독일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메르켈 총리의 대응도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난민이 범죄를 저지르면 망명이나 거주권 신청의 권리를 상실할 것입니다."

난민 수용을 둘러싼 독일 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면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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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 성폭행’ 사건…독일 내 갈등 격렬
    • 입력 2016-01-10 21:24:36
    • 수정2016-01-10 22:53:34
    뉴스 9
<앵커 멘트>

난민들이 대규모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이후 독일에서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극우 단체가 난민 수용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를 향해 독일 경찰이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극우단체 페기다의 난민 수용 반대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것입니다.

난민 포용 정책을 폈던 메르켈 총리를 겨냥해, '메르켈 퇴진' 구호가 터져나왔고, '강간'과 '난민'이란 단어를 합성해, 난민들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시위참가자 : "이 사건은 조직적 범죄입니다. 누군가 독일과 유럽에 폭탄을 터뜨린 것과 같아요."

같은 장소에선 극우 시위대를 비난하는 맞불집회가 열려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쾰른에선 지금까지 150여건의 성폭행이 신고됐으며 프랑크푸르트 빌레펠트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용의자 대부분이 난민들이라고 독일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메르켈 총리의 대응도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난민이 범죄를 저지르면 망명이나 거주권 신청의 권리를 상실할 것입니다."

난민 수용을 둘러싼 독일 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면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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