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눈덩이’…복구 일손 태부족

입력 2016.01.26 (21:16) 수정 2016.01.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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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가 속속 접수되면서 집계된 피해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복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일손이 부족합니다.

보도에 지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 높이만 한 비닐하우스가 입구부터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 나용주(전남 함평군 대동면) : "눈 많이 와서 (어젯밤에)녹아 내리면서 주저 앉았죠. 이 안에 양파 들어 있거든요. 다 못쓰게 됐어요."

수확한 작물을 보관하던 창고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장렬(전남 장성군 남면) : "지금 이렇게 모종도 못 옮기고 하우스만 다 내려앉아 버리고 몇 번을 실었어요,실었어도 너무 많이 와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노지 감귤과 한라봉도 폭설과 한파로 냉해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진성(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한라봉이 동해 피해를 받으면 일주일에서 열흘 지나면 맛이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시설 하우스 피해 1,060여 동, 축사 붕괴 140여 건 등 현재 집계된 피해액만 87억 원이 넘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쌓인 눈을 쉴 새 없이 퍼 나르고 무너진 철재도 하나하나 치워야 합니다.

<인터뷰> 박송(전남경찰청 507의경대) :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돼서 농민들에게 힘이 되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수천 명이 동원돼 복구를 돕고 있지만 완전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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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피해 ‘눈덩이’…복구 일손 태부족
    • 입력 2016-01-26 21:16:51
    • 수정2016-01-26 22:28:27
    뉴스 9
<앵커 멘트>

피해가 속속 접수되면서 집계된 피해액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복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일손이 부족합니다.

보도에 지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키 높이만 한 비닐하우스가 입구부터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 나용주(전남 함평군 대동면) : "눈 많이 와서 (어젯밤에)녹아 내리면서 주저 앉았죠. 이 안에 양파 들어 있거든요. 다 못쓰게 됐어요."

수확한 작물을 보관하던 창고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장렬(전남 장성군 남면) : "지금 이렇게 모종도 못 옮기고 하우스만 다 내려앉아 버리고 몇 번을 실었어요,실었어도 너무 많이 와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노지 감귤과 한라봉도 폭설과 한파로 냉해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진성(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 "한라봉이 동해 피해를 받으면 일주일에서 열흘 지나면 맛이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시설 하우스 피해 1,060여 동, 축사 붕괴 140여 건 등 현재 집계된 피해액만 87억 원이 넘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복구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쌓인 눈을 쉴 새 없이 퍼 나르고 무너진 철재도 하나하나 치워야 합니다.

<인터뷰> 박송(전남경찰청 507의경대) :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돼서 농민들에게 힘이 되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수천 명이 동원돼 복구를 돕고 있지만 완전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지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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