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자존심 지켰다

입력 2016.01.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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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배구·하키·핸드볼은 이미 탈락
럭비는 6월 세계예선에서 우승해야 본선 티켓 획득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호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카타르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전 세계를 통틀어 한국이 사상 최초로 달성한 기록일 정도로 의미 있는 쾌거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종목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축구가 본선 진출에 성공, '한국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올해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단체 구기종목은 축구 외에 농구, 하키, 핸드볼, 럭비, 배구 등 6개 종목이 있다.

공을 갖고 하는 종목은 배드민턴, 골프, 탁구, 테니스 등이 더 있지만 이 종목들은 개인전이다.

이미 농구와 하키, 핸드볼, 배구에서는 한국 남자 대표팀의 출전이 좌절됐다.

농구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치면서 탈락이 확정됐고 배구 역시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에 머무는 바람에 리우행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키와 핸드볼은 그동안 올림픽에 비교적 꾸준히 출전해 왔지만 이번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키는 지난해 6월 월드리그에서 7위에 그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012년 런던까지 이어온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행진이 중단됐다.

핸드볼도 지난해 11월 아시아 예선대회에서 4위에 그쳐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사례가 재현됐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럭비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다.

7인제 경기가 정식 종목에 재진입한 럭비는 올해 6월 세계 예선에서 우승해야 남은 한 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이 대회에는 한국 외에 아일랜드, 통가, 사모아 등 세계적인 럭비 강국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우승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종목 '최후의 보루'가 된 축구가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이상의 쾌거를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달성할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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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자존심 지켰다
    • 입력 2016-01-27 08:27:54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배구·하키·핸드볼은 이미 탈락
럭비는 6월 세계예선에서 우승해야 본선 티켓 획득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호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카타르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전 세계를 통틀어 한국이 사상 최초로 달성한 기록일 정도로 의미 있는 쾌거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종목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축구가 본선 진출에 성공, '한국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올해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 단체 구기종목은 축구 외에 농구, 하키, 핸드볼, 럭비, 배구 등 6개 종목이 있다.

공을 갖고 하는 종목은 배드민턴, 골프, 탁구, 테니스 등이 더 있지만 이 종목들은 개인전이다.

이미 농구와 하키, 핸드볼, 배구에서는 한국 남자 대표팀의 출전이 좌절됐다.

농구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치면서 탈락이 확정됐고 배구 역시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7위에 머무는 바람에 리우행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키와 핸드볼은 그동안 올림픽에 비교적 꾸준히 출전해 왔지만 이번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키는 지난해 6월 월드리그에서 7위에 그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012년 런던까지 이어온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행진이 중단됐다.

핸드볼도 지난해 11월 아시아 예선대회에서 4위에 그쳐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사례가 재현됐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럭비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다.

7인제 경기가 정식 종목에 재진입한 럭비는 올해 6월 세계 예선에서 우승해야 남은 한 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이 대회에는 한국 외에 아일랜드, 통가, 사모아 등 세계적인 럭비 강국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우승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 남자 단체 구기 종목 '최후의 보루'가 된 축구가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이상의 쾌거를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달성할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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