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신상옥·최은희 납치’ 언급…美 영화제 화제

입력 2016.01.28 (21:30) 수정 2016.01.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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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납치됐다 8년 만에 탈출한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의 한 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

영화에는 납치를 지시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도 담겨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 영화제.

영국인 감독이 만든 한편의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의 이야기로 방대한 양의 인터뷰를 통해 납북에서 탈출까지의 전말을 파헤친 영화입니다.

<녹취> 롭 캐넌(‘연인과 독재자’ 감독(출처:유튜브/파크시티 TV)) : "놀라운 이야기에 매료됐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는 걸 알고서 우리가 해야겠다..."

특히 영화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납치를 언급하는 육성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일(前 국방위원장 육성) : "두 분이 꼭 필요하니까 데려오라...신 감독을 유혹하려면 뭐가 필요하냐 그래서 최(은희) 선생을..."

이 육성은 최은희 씨가 납북된 증거로 삼기 위해 몰래 녹음했던 것입니다.

<녹취> 최은희(영화배우) : "우리가 아무리 자유세계로 가서 변명하고 얘길 해도 변명을 누가 알아주겠느냐, 진실을. 그러니까 녹음을 하자."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빚어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

현지에서는 마치 스파이 스릴러 같은 다큐멘터리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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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신상옥·최은희 납치’ 언급…美 영화제 화제
    • 입력 2016-01-28 21:31:25
    • 수정2016-01-28 2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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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납치됐다 8년 만에 탈출한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의 한 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

영화에는 납치를 지시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육성도 담겨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 영화제.

영국인 감독이 만든 한편의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의 이야기로 방대한 양의 인터뷰를 통해 납북에서 탈출까지의 전말을 파헤친 영화입니다.

<녹취> 롭 캐넌(‘연인과 독재자’ 감독(출처:유튜브/파크시티 TV)) : "놀라운 이야기에 매료됐습니다. 아무도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는 걸 알고서 우리가 해야겠다..."

특히 영화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납치를 언급하는 육성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일(前 국방위원장 육성) : "두 분이 꼭 필요하니까 데려오라...신 감독을 유혹하려면 뭐가 필요하냐 그래서 최(은희) 선생을..."

이 육성은 최은희 씨가 납북된 증거로 삼기 위해 몰래 녹음했던 것입니다.

<녹취> 최은희(영화배우) : "우리가 아무리 자유세계로 가서 변명하고 얘길 해도 변명을 누가 알아주겠느냐, 진실을. 그러니까 녹음을 하자."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빚어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

현지에서는 마치 스파이 스릴러 같은 다큐멘터리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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