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美 대선 경선 D-1…투표율이 ‘변수’

입력 2016.01.31 (21:20) 수정 2016.01.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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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부의 아이오와 주, 지금 이곳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여야의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경선이, 여기서 내일(2월 1일) 치러집니다.

인구 3백만 명이 좀 넘는 작은 주지만, 아이오와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립니다.

첫 경선에서 이기면 언론의 조명과 선거 자금이 집중돼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인데요.

2008년 민주당에서 힐러리 대세론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도 아이오와에서 오바마 후보가 의외의 승리를 거둔 후 부터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아이오와 경선이 하루 앞인데, 민주당도, 공화당도,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현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선두 주자 힐러리 후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임신중인 딸 첼시까지 아이오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첼시 클린턴(힐러리 클린턴의 딸) : "제 아이들에게 저희 어머니보다 더 좋은 할머니, 더 좋은 대통령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도 출산을 코앞에 둔 만삭의 딸이 아이오와로 왔고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에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반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의 딸) :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2월 1일 투표장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가족까지 나서 총력전을 펴야할 만큼 아이오와의 승부는 예측불허입니다.

경선 이틀 전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도 힐러리와 샌더스의 지지율 차이는 3% 포인트에 그쳤고 트럼프도 크루즈를 이길 거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힐러리는 국무장관 때 개인 이메일로 비밀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이 중요한 때에 다시 불거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결국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샌더스와 트럼프가 유리할 거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투표일인 내일(2월 1일) 이곳의 날씨는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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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31 21:22:24
    • 수정2016-01-31 2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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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의 아이오와 주, 지금 이곳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여야의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경선이, 여기서 내일(2월 1일) 치러집니다.

인구 3백만 명이 좀 넘는 작은 주지만, 아이오와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립니다.

첫 경선에서 이기면 언론의 조명과 선거 자금이 집중돼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인데요.

2008년 민주당에서 힐러리 대세론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도 아이오와에서 오바마 후보가 의외의 승리를 거둔 후 부터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아이오와 경선이 하루 앞인데, 민주당도, 공화당도,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현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선두 주자 힐러리 후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임신중인 딸 첼시까지 아이오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첼시 클린턴(힐러리 클린턴의 딸) : "제 아이들에게 저희 어머니보다 더 좋은 할머니, 더 좋은 대통령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도 출산을 코앞에 둔 만삭의 딸이 아이오와로 왔고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에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반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의 딸) :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2월 1일 투표장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가족까지 나서 총력전을 펴야할 만큼 아이오와의 승부는 예측불허입니다.

경선 이틀 전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도 힐러리와 샌더스의 지지율 차이는 3% 포인트에 그쳤고 트럼프도 크루즈를 이길 거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힐러리는 국무장관 때 개인 이메일로 비밀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이 중요한 때에 다시 불거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결국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샌더스와 트럼프가 유리할 거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투표일인 내일(2월 1일) 이곳의 날씨는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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