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 일지

입력 2016.02.03 (12:08) 수정 2016.02.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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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달 6일 이후, 미사일 발사는 예고된 수순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3차 핵실험까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병행해왔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을 핵실험으로 보여 주고 이를 멀리 날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미사일 발사로 증명하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일 겁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1998년 8월, 대포동 1호였습니다.

8년 뒤, 1차 핵실험을 석달 앞둔 2006년 7월 2번째로 대포동 2호를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와 네번째 장거리 미사일은 2009년과 2012년 각각 발사했죠.

국제사회는 이 때까지 네 번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패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12월 다섯번째로 발사한 은하 3호 2호기는 달랐습니다.

북한은 발사에 성공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한 거죠.

확실하지는 않지만 횟수를 거듭할 수록 미사일 성능이 강력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에도 북한은 위성을 발사한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죠.

평화적인 목적의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위성 탑재 로켓이라는 게 북한의 주장인데요.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을 번갈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이 말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발사체 끝에 위성이 아니라 핵 탄두를 실으면 바로 핵 미사일이 되는 만큼 이 주장을 믿을 나라는 없을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5차 발사보다 사거리를 늘린 추진체를 시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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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장거리 미사일 발사 일지
    • 입력 2016-02-03 12:11:01
    • 수정2016-02-03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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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달 6일 이후, 미사일 발사는 예고된 수순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3차 핵실험까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병행해왔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을 핵실험으로 보여 주고 이를 멀리 날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미사일 발사로 증명하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일 겁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1998년 8월, 대포동 1호였습니다.

8년 뒤, 1차 핵실험을 석달 앞둔 2006년 7월 2번째로 대포동 2호를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와 네번째 장거리 미사일은 2009년과 2012년 각각 발사했죠.

국제사회는 이 때까지 네 번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패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12월 다섯번째로 발사한 은하 3호 2호기는 달랐습니다.

북한은 발사에 성공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한 거죠.

확실하지는 않지만 횟수를 거듭할 수록 미사일 성능이 강력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에도 북한은 위성을 발사한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죠.

평화적인 목적의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위성 탑재 로켓이라는 게 북한의 주장인데요.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을 번갈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이 말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발사체 끝에 위성이 아니라 핵 탄두를 실으면 바로 핵 미사일이 되는 만큼 이 주장을 믿을 나라는 없을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5차 발사보다 사거리를 늘린 추진체를 시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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