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까지 쉰다고요?…“꿈 같은 얘기”

입력 2016.02.04 (19:21) 수정 2016.02.04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은 대체 휴일입니다.

원래 쉬어야 하는 설 전날이 일요일과 겹쳐서 주어진 건데요, 그런데 대체휴일에 쉬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스무 명 규모의 휴대폰 가공 공장.

지난해 명절 대체 휴일에는 정상 근무를 했고, 올해는 일부 인원만 나오기로 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인터뷰> 서경민(업체 직원) : "(남들은) 대체 휴일까지 끼어서 여행을 가거나 그런 개인 생활을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좀 기분이 좋지는 않죠."

대체 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 규정'을 개정한 것으로 공무원들은 모두 쉽니다.

민간 기업 직원들은 '관공서의 휴일'에 쉰다고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정해야만 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규모가 작거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근로자 상당수는 대체 휴일에도 근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휴일이 아닌 대체 휴일은 휴일 수당을 제대로 안 줘도 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박탈감도 큽니다.

<인터뷰> 박규희(노무사) : "제가 돌아다녀 보니까 (중소)사업장의 특성상 50% 정도는 대체 공휴일은 그림의 떡이다라고 하면서…."

대체휴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지만 2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체 휴일까지 쉰다고요?…“꿈 같은 얘기”
    • 입력 2016-02-04 19:25:06
    • 수정2016-02-04 19:28:23
    뉴스 7
<앵커 멘트>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은 대체 휴일입니다.

원래 쉬어야 하는 설 전날이 일요일과 겹쳐서 주어진 건데요, 그런데 대체휴일에 쉬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스무 명 규모의 휴대폰 가공 공장.

지난해 명절 대체 휴일에는 정상 근무를 했고, 올해는 일부 인원만 나오기로 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인터뷰> 서경민(업체 직원) : "(남들은) 대체 휴일까지 끼어서 여행을 가거나 그런 개인 생활을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좀 기분이 좋지는 않죠."

대체 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 규정'을 개정한 것으로 공무원들은 모두 쉽니다.

민간 기업 직원들은 '관공서의 휴일'에 쉰다고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정해야만 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규모가 작거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근로자 상당수는 대체 휴일에도 근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휴일이 아닌 대체 휴일은 휴일 수당을 제대로 안 줘도 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박탈감도 큽니다.

<인터뷰> 박규희(노무사) : "제가 돌아다녀 보니까 (중소)사업장의 특성상 50% 정도는 대체 공휴일은 그림의 떡이다라고 하면서…."

대체휴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지만 2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