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선거구 획정, 기약 없이 연기

입력 2016.02.04 (21:04) 수정 2016.02.0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지만 오늘(4일) 본회의에서도 여.야간에 이견이 큰 테러방지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은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협상은 설 연휴 이후로 미뤄졌는데, 시한이 임박한 선거구 획정안 협상도 기약이 없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여당이 내세운 주요 법안 중 남은 법안은 7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노동 4법 등입니다.

이 가운데 합의 가능성이 가장 불투명한 법안은 테러방지법과 파견법입니다.

테러방지법은 테러대응센터를 국정원이 아닌 국무총리실에 두는 데는 합의했지만 국정원에 금융정보 수집권을 줄 것인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근로자 파견을 이른바 뿌리 산업으로 확대하는 파견법도 입장 차이가 큽니다.

문구 조정 과정에서 합의가 틀어진 북한인권법 등도 선거구 획정안 처리와 연계돼 있어 역시 처리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본회의가 끝난 뒤 바로 나머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 들어갔지만 팽팽한 입장 차이만 또 확인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선거구 획정) 기준일에 대한 합의를 못봤구요. 배분 방식에 대해 합의를 못봤습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요청하는 입법안에 대해서 새누리당 안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야는 결국 오는 10일 재협상에 들어가기로 하고 합의문도 쓰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 속에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는 설 연휴 이후로 다시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테러방지법·선거구 획정, 기약 없이 연기
    • 입력 2016-02-04 21:06:26
    • 수정2016-02-04 22:15:15
    뉴스 9
<앵커 멘트>

하지만 오늘(4일) 본회의에서도 여.야간에 이견이 큰 테러방지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은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협상은 설 연휴 이후로 미뤄졌는데, 시한이 임박한 선거구 획정안 협상도 기약이 없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여당이 내세운 주요 법안 중 남은 법안은 7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노동 4법 등입니다.

이 가운데 합의 가능성이 가장 불투명한 법안은 테러방지법과 파견법입니다.

테러방지법은 테러대응센터를 국정원이 아닌 국무총리실에 두는 데는 합의했지만 국정원에 금융정보 수집권을 줄 것인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근로자 파견을 이른바 뿌리 산업으로 확대하는 파견법도 입장 차이가 큽니다.

문구 조정 과정에서 합의가 틀어진 북한인권법 등도 선거구 획정안 처리와 연계돼 있어 역시 처리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본회의가 끝난 뒤 바로 나머지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 들어갔지만 팽팽한 입장 차이만 또 확인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선거구 획정) 기준일에 대한 합의를 못봤구요. 배분 방식에 대해 합의를 못봤습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요청하는 입법안에 대해서 새누리당 안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야는 결국 오는 10일 재협상에 들어가기로 하고 합의문도 쓰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 속에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는 설 연휴 이후로 다시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