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 턱걸이…北 악재·日 증시 급락까지

입력 2016.02.11 (17:45) 수정 2016.02.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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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는 안보 문제만 터진 게 아닙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증시가 타격을 받았는데요.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문제는 증시뿐 아니라 그야말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복합형 위기가 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코스피 1,861.54 (2.93%▼)▼

-먼저 오늘 주식시장과 환율 좀 살펴볼까요?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하루에만 56포인트 이상 하락할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졌죠.

▼원·달러 환율 1,202원 50전 (5원 10전▲)▼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소폭 떨어져서 하루에만 원달러 환율이 5원 정도 올랐어요.

그래서 1200원을 넘어섰고요.

반면에 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올라서 100엔당 원화의 환율은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원엔환율이 1070원을 넘어서는 이러한 급등세를 나타냈었죠.

-사실은 뭐 북한발 리스크 때문에 우리 증시가 하락하고 하는 것은 그렇게 낯선 풍경은 아닌데 이 북한발 리스크 이거 말고 또 다른 뭐 악재들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아마 오늘 자세히 말씀을 드리게 될 것 같은데요.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러한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동시다발적으로 그리고 연쇄적으로 각국의 증시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됩니다.

▼日 닛케이지수(10일 종가) 15,713.39 (2.31%▼)▼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했는데요.

화면 보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만 6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미국 증시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옐런 미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과 금리인상을 늦추게 하는 국제적 위험요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환율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 원유가 1배럴당 27달러 45센트로 닷새 연속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뭐 그렇지 않습니다만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 이 주가가 연초부터 따져보면 연초 대비 한 20% 안팎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느 정도나 하락했습니까?

-연초 대비 하락율도 상당히 중요하겠습니다만 사실은 지난해 고점 대비 지금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가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글로벌 증시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아시아입니다.

중국 증시 같은 경우에 지난해 고점 대비 40% 이상, 홍콩 증시 같은 경우 30% 이상 주가가 하락을 했었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 고점 대비 2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죠.

한국 증시는 이것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폭은 적습니다마는 최근 들어서 그 하락폭이 가파라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렇게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두드러진 이유라고 할까요, 뭐가 있을까요?

-일단은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전세계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믿을 만한 나라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인데요.

그동안 세계경제 회복세를 거의 혼자 견인하다시피 했었던 미국마저도 최근 들어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특히 올해 들어서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 경기가 급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서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업종의 상황이 어려워진 유럽에서도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엔화 강세 영향은?▼

-저유가 기조에 달러가 강세고 엔화 또한 연일 최고치던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남는 돈을 더 이상 중앙은행에 들고 오지 마라.

남는 돈을 중앙은행에 맡길 경우에 이자를 주기보다는 도리어 보관료를 받겠다라는 식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라고 하는 정책을 논의를 하고요.

결국은 일본에서 엔화라고 하는 돈이 그마만큼 더 풀린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 보면 사실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일종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써 그리고 도피처를 찾는 심정으로 일본 금융시장으로 들어가는 돈들이 많아지고 있고요.

그 결과 일본의 통화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가치는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면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는 크게 나쁠 게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일반적이죠.

아무래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게 되면 상대적으로 해외수출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라고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경제의 회복세,둔화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설령 우리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제대로 제품을 팔기가 어렵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美 금리 인상 늦추나?▼

-그런데 이제 옐런 미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런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것을 시사를 했어요.

일단 우리한테는 좀 긍정적인 영향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라고 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아무래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예상되었던 부작용들, 취약 신흥국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융불안이라든가 또는 외국 자금 이탈과 같은 부작용들이 완화될 수 있다라는 하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겠죠.

하지만 미국이 이렇게 금리를 제대로 올리지 못할 정도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하고 또한 그 배경이 중국의 경기둔화라든가 글로벌 증시 불안과 같은 요인들에 있다라고 한다면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지는 것을 호재로만 해석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일본 주식시장은 개장을 하지 않았고요.

현재 휴장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은 15일에 문을 여는데.

아무래도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춘절로 인해서 중국 증시는 다음 주 초나 되어서 개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있었던 글로벌 증시의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을 한다라고 한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지 않나라고 생각이 되고요.

당분간은 글로벌 증시가 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 움직임을 좀 예의주시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융위기 다시 오나?▼

-이제 과거 사례들을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그랬고요.

또 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또 2011년 미국의 재정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제 주로 고점 대비 한 20% 이상 증시가 하락을 하면 커다란 경제위기가 또 온다,이런 패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경제위기가 과연 올 것인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을 쉽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앞서 말씀하셨던 이런 여러 가지 이러한 케이스들을 보면 주가가 급락했었던 분명한 이유들이 있었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라든가 유럽의 재정위기 이러한 분명한 단초들이 있었던 데 반해서 현재의 상황은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도 각국이 연쇄적으로 동시에 상황이 어려워지는 국면을 맞고 있고 이것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라는 점에서 복합적인 이러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당장 투자하신 분들의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융당국에 따르면 특히 홍콩 모 지수가 폭락하면서 원금 손실 구간에 ELS가 다가간다라는 말이 있던데요.

-일단 홍콩 증시가 급락을 하면서 그 주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많은 파생금융상품들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섣불리 대응하시는 것도 좀 조심하실 필요가 있겠는데요.

당장 위험성이 높아졌다라고 해서 섣불리 이런 것들을 환매 요청을 하시게 될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확정될 수도 있고 환매 수수료를 부담하셔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가입하셨던 금융기관에 가셔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지 않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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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860선 턱걸이…北 악재·日 증시 급락까지
    • 입력 2016-02-11 17:52:11
    • 수정2016-02-11 2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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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는 안보 문제만 터진 게 아닙니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증시가 타격을 받았는데요.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문제는 증시뿐 아니라 그야말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복합형 위기가 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과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코스피 1,861.54 (2.93%▼)▼

-먼저 오늘 주식시장과 환율 좀 살펴볼까요?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코스피 기준으로 하루에만 56포인트 이상 하락할 정도로 큰 폭으로 떨어졌죠.

▼원·달러 환율 1,202원 50전 (5원 10전▲)▼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소폭 떨어져서 하루에만 원달러 환율이 5원 정도 올랐어요.

그래서 1200원을 넘어섰고요.

반면에 국제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올라서 100엔당 원화의 환율은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원엔환율이 1070원을 넘어서는 이러한 급등세를 나타냈었죠.

-사실은 뭐 북한발 리스크 때문에 우리 증시가 하락하고 하는 것은 그렇게 낯선 풍경은 아닌데 이 북한발 리스크 이거 말고 또 다른 뭐 악재들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아마 오늘 자세히 말씀을 드리게 될 것 같은데요.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러한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있습니다만 사실은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동시다발적으로 그리고 연쇄적으로 각국의 증시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됩니다.

▼日 닛케이지수(10일 종가) 15,713.39 (2.31%▼)▼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했는데요.

화면 보면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만 6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미국 증시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옐런 미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과 금리인상을 늦추게 하는 국제적 위험요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환율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 원유가 1배럴당 27달러 45센트로 닷새 연속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뭐 그렇지 않습니다만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 이 주가가 연초부터 따져보면 연초 대비 한 20% 안팎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느 정도나 하락했습니까?

-연초 대비 하락율도 상당히 중요하겠습니다만 사실은 지난해 고점 대비 지금 주가가 얼마나 떨어졌는가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 글로벌 증시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아시아입니다.

중국 증시 같은 경우에 지난해 고점 대비 40% 이상, 홍콩 증시 같은 경우 30% 이상 주가가 하락을 했었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 지난해 고점 대비 2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죠.

한국 증시는 이것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폭은 적습니다마는 최근 들어서 그 하락폭이 가파라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렇게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두드러진 이유라고 할까요, 뭐가 있을까요?

-일단은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전세계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믿을 만한 나라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인데요.

그동안 세계경제 회복세를 거의 혼자 견인하다시피 했었던 미국마저도 최근 들어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특히 올해 들어서 연초부터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 경기가 급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서 수익성이 악화된 은행업종의 상황이 어려워진 유럽에서도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엔화 강세 영향은?▼

-저유가 기조에 달러가 강세고 엔화 또한 연일 최고치던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남는 돈을 더 이상 중앙은행에 들고 오지 마라.

남는 돈을 중앙은행에 맡길 경우에 이자를 주기보다는 도리어 보관료를 받겠다라는 식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라고 하는 정책을 논의를 하고요.

결국은 일본에서 엔화라고 하는 돈이 그마만큼 더 풀린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 보면 사실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다른 나라들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일종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써 그리고 도피처를 찾는 심정으로 일본 금융시장으로 들어가는 돈들이 많아지고 있고요.

그 결과 일본의 통화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가치는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면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는 크게 나쁠 게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그렇습니다.

그것이 일반적이죠.

아무래도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게 되면 상대적으로 해외수출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라고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계경제의 회복세,둔화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설령 우리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제대로 제품을 팔기가 어렵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것으로 보여집니다.

▼美 금리 인상 늦추나?▼

-그런데 이제 옐런 미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런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것을 시사를 했어요.

일단 우리한테는 좀 긍정적인 영향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진다라고 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아무래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예상되었던 부작용들, 취약 신흥국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금융불안이라든가 또는 외국 자금 이탈과 같은 부작용들이 완화될 수 있다라는 하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겠죠.

하지만 미국이 이렇게 금리를 제대로 올리지 못할 정도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하고 또한 그 배경이 중국의 경기둔화라든가 글로벌 증시 불안과 같은 요인들에 있다라고 한다면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지는 것을 호재로만 해석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일본 주식시장은 개장을 하지 않았고요.

현재 휴장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은 15일에 문을 여는데.

아무래도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춘절로 인해서 중국 증시는 다음 주 초나 되어서 개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있었던 글로벌 증시의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을 한다라고 한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지 않나라고 생각이 되고요.

당분간은 글로벌 증시가 중국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 움직임을 좀 예의주시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금융위기 다시 오나?▼

-이제 과거 사례들을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그랬고요.

또 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또 2011년 미국의 재정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제 주로 고점 대비 한 20% 이상 증시가 하락을 하면 커다란 경제위기가 또 온다,이런 패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경제위기가 과연 올 것인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을 쉽게 보기는 어려운 것이 앞서 말씀하셨던 이런 여러 가지 이러한 케이스들을 보면 주가가 급락했었던 분명한 이유들이 있었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라든가 유럽의 재정위기 이러한 분명한 단초들이 있었던 데 반해서 현재의 상황은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도 각국이 연쇄적으로 동시에 상황이 어려워지는 국면을 맞고 있고 이것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라는 점에서 복합적인 이러한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당장 투자하신 분들의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융당국에 따르면 특히 홍콩 모 지수가 폭락하면서 원금 손실 구간에 ELS가 다가간다라는 말이 있던데요.

-일단 홍콩 증시가 급락을 하면서 그 주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많은 파생금융상품들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섣불리 대응하시는 것도 좀 조심하실 필요가 있겠는데요.

당장 위험성이 높아졌다라고 해서 섣불리 이런 것들을 환매 요청을 하시게 될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확정될 수도 있고 환매 수수료를 부담하셔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가입하셨던 금융기관에 가셔서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지 않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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