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금품 무마’ 포천시장, 첫 주민소환 단체장?

입력 2016.02.11 (21:32) 수정 2016.02.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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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성추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복역한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이 다시 시장 직에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서 시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서명한 주민 수가 소환 투표 실시 요건을 넘어서 주민에게 소환 당하는 국내 첫 단체장이 될 지 주목됩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경기도 포천시 신년회장.

한 시민단체 간부가 서장원 포천시장에게 달걀을 던졌습니다.

서 시장의 업무 복귀에 항의하는 취지에섭니다.

<녹취> 서장원(포천시장/출소 당시) :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집무실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돈으로 무마하려고 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서 시장.

하지만 금고 이상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기 전이어서 업무 복귀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결국 주민 소환을 요구하며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동참한 포천 시민이 2만 3천여 명.

투표 시행을 위한 요건인 포천시 유권자의 15%, 만 9천 7백여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인터뷰> 전우순(소환투표 수임인) : "번짓수까지 정확히 기재를 해야하고 무효표가 최소한으로 나오게 (검수)하고 있죠."

이르면 6월 투표가 실시되는데 총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유효투표 과반수가 찬성하면 서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됩니다.

주민 소환 투표가 이뤄진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제 소환이 성공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인터뷰> 연제창(주민소환운동본부 상황실장) : "여야가 갈리는 사안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고 시장님의 도덕적인 부분을 가지고 저희가 주민소환을 추진하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의정부지방법원이 오는 17일 서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내립니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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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금품 무마’ 포천시장, 첫 주민소환 단체장?
    • 입력 2016-02-11 22:02:41
    • 수정2016-02-11 22:16:4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여성 성추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복역한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이 다시 시장 직에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서 시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서명한 주민 수가 소환 투표 실시 요건을 넘어서 주민에게 소환 당하는 국내 첫 단체장이 될 지 주목됩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경기도 포천시 신년회장.

한 시민단체 간부가 서장원 포천시장에게 달걀을 던졌습니다.

서 시장의 업무 복귀에 항의하는 취지에섭니다.

<녹취> 서장원(포천시장/출소 당시) :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집무실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 돈으로 무마하려고 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한 서 시장.

하지만 금고 이상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기 전이어서 업무 복귀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결국 주민 소환을 요구하며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동참한 포천 시민이 2만 3천여 명.

투표 시행을 위한 요건인 포천시 유권자의 15%, 만 9천 7백여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인터뷰> 전우순(소환투표 수임인) : "번짓수까지 정확히 기재를 해야하고 무효표가 최소한으로 나오게 (검수)하고 있죠."

이르면 6월 투표가 실시되는데 총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유효투표 과반수가 찬성하면 서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됩니다.

주민 소환 투표가 이뤄진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제 소환이 성공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인터뷰> 연제창(주민소환운동본부 상황실장) : "여야가 갈리는 사안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고 시장님의 도덕적인 부분을 가지고 저희가 주민소환을 추진하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의정부지방법원이 오는 17일 서 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내립니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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