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리우 올림픽…‘골프’ 효자 종목 될까?

입력 2016.02.15 (08:46) 수정 2016.02.15 (1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에 복귀한 골프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의 금메달이 유력한데다,한국 골프의 전설들이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화제 거리도 풍성합니다.

한성윤 기자, 올 시즌 LPGA는 2대회 연속 우리 선수들이 우승 했는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굉장히 높죠?

<기자 멘트>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보다 태극마크를 달기가 더 힘들다고 하는데, 여자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림픽 시상대에 모두 태극기가 걸리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우리 선수들의 독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올 시즌 2번 열린 대회 모두 우리 선수들이 1위에 올랐습니다.

LPGA 무대 개막전이었던 퓨어 실크 바하마대회에서 간판스타인 박인비 선수가 등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김효주 선수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주일 뒤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선 장하나 선수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장하나 선수는 LPGA 역사상 최초로 파 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대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 호주에서 시즌 세 번째 대회가 열리는데요.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LPGA투어 우승자인 김효주와 장하나 선수도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죠?

<답변>
요즘 우리 선수들이 우승 소감으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올림픽은 국가별 쿼터가 있기 때문에, 잘한다고 모두 출전할 수가 없거든요. 그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습니다.

올림픽에는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나설 수 있는데, 세계랭킹 15위안에 드는 선수가 많은 나라는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여자 선수들이 세계랭킹 15위안에 7명이나 들어있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2위, 5위가 김세영, 6위 유소연, 7위에 김효주 선수가 올라있습니다.

장하나 선수는 9위 전인지 선수가 10위,양희영 선수가 1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 선수는 이변이 없는 한 출전이 가능한데요.

다른 선수들은 랭킹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 대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 골프의 출전 자격은 개막 한 달 전인 7월 11일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질문>
한국 여자 선수들과 메달을 다툴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죠?

<답변>
올림픽 골프는 모두 60명이 출전하는데, 골프의 특성상 전혀 주목받지 않은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한국계인 리디아 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인 골프 천재 리디아 고, 한국말도 잘하고 학교도 국내에서 다니고 있는데요.

올림픽에는 뉴질랜드로 출전합니다.

현재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최대 경쟁자로 평가됩니다.

이밖에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나 4위인 렉시 톰프슨도 뛰어난 선수들인데요.

기량이나 경험, 올림픽에 대한 열정 등 모든 면을 종합하면, 우리 선수들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리우 올림픽 골프 감독으로 박세리와 최경주 선수가 선정되었다죠?

<답변>
한국 골프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죠?

그야말로 전설인데 한국 골프 드림팀을 이끌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골프하면 박세리라는 이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의 감독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우리나라가 4명이나 출전하는 만큼, 감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박세리 선수에게 영향을 받은 이른바 박세리 키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우상이던 박세리 선수가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은 더욱 편안한 가운데, 경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남자도 2명이 출전하는데요.

최경주 선수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남자는 안병훈 선수의 출전이 유력하고,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데, 남자 선수들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이변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
PGA나 LPGA에서 많은 우승을 한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의 의미는 특별하겠죠?

<답변>
골프 대회에서는 1위 선수만 시상을 합니다.

상금은 순위별로 주어지지만, 2,3위 선수가 메달을 받거나 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올림픽은 당연히 금, 은, 동메달이 있기 때문에, 골프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런데 브라질에 유행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골프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요?

<답변>
골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골프 코스가 2개의 인공 연못을 끼고 있는데요,

바로 이 연못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의 주요 서식지가 연못이나 습지이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코스 18홀 가운데 2번 홀과 3번 홀, 5번 홀,10번 홀이 연못을 끼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이 현지 날씨론 겨울이라 모기의 활동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선수들에겐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골프연맹은 인공 연못에 대대적인 방역을 할 예정인데요.

방역 대책으로 연못의 물을 모두 빼버리는 특단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포츠그램] 리우 올림픽…‘골프’ 효자 종목 될까?
    • 입력 2016-02-15 09:18:06
    • 수정2016-02-15 11:41:5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에 복귀한 골프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의 금메달이 유력한데다,한국 골프의 전설들이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화제 거리도 풍성합니다. 한성윤 기자, 올 시즌 LPGA는 2대회 연속 우리 선수들이 우승 했는데,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굉장히 높죠? <기자 멘트>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보다 태극마크를 달기가 더 힘들다고 하는데, 여자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림픽 시상대에 모두 태극기가 걸리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우리 선수들의 독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올 시즌 2번 열린 대회 모두 우리 선수들이 1위에 올랐습니다. LPGA 무대 개막전이었던 퓨어 실크 바하마대회에서 간판스타인 박인비 선수가 등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김효주 선수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주일 뒤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선 장하나 선수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장하나 선수는 LPGA 역사상 최초로 파 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대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 호주에서 시즌 세 번째 대회가 열리는데요.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LPGA투어 우승자인 김효주와 장하나 선수도 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죠? <답변> 요즘 우리 선수들이 우승 소감으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바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올림픽은 국가별 쿼터가 있기 때문에, 잘한다고 모두 출전할 수가 없거든요. 그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습니다. 올림픽에는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나설 수 있는데, 세계랭킹 15위안에 드는 선수가 많은 나라는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여자 선수들이 세계랭킹 15위안에 7명이나 들어있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2위, 5위가 김세영, 6위 유소연, 7위에 김효주 선수가 올라있습니다. 장하나 선수는 9위 전인지 선수가 10위,양희영 선수가 1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 선수는 이변이 없는 한 출전이 가능한데요. 다른 선수들은 랭킹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 대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 골프의 출전 자격은 개막 한 달 전인 7월 11일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질문> 한국 여자 선수들과 메달을 다툴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죠? <답변> 올림픽 골프는 모두 60명이 출전하는데, 골프의 특성상 전혀 주목받지 않은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의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한국계인 리디아 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인 골프 천재 리디아 고, 한국말도 잘하고 학교도 국내에서 다니고 있는데요. 올림픽에는 뉴질랜드로 출전합니다. 현재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최대 경쟁자로 평가됩니다. 이밖에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나 4위인 렉시 톰프슨도 뛰어난 선수들인데요. 기량이나 경험, 올림픽에 대한 열정 등 모든 면을 종합하면, 우리 선수들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리우 올림픽 골프 감독으로 박세리와 최경주 선수가 선정되었다죠? <답변> 한국 골프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죠? 그야말로 전설인데 한국 골프 드림팀을 이끌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골프하면 박세리라는 이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의 감독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우리나라가 4명이나 출전하는 만큼, 감독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리 선수들이 대부분 박세리 선수에게 영향을 받은 이른바 박세리 키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우상이던 박세리 선수가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은 더욱 편안한 가운데, 경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남자도 2명이 출전하는데요. 최경주 선수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남자는 안병훈 선수의 출전이 유력하고,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데, 남자 선수들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이변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 PGA나 LPGA에서 많은 우승을 한 선수들에게도, 올림픽의 의미는 특별하겠죠? <답변> 골프 대회에서는 1위 선수만 시상을 합니다. 상금은 순위별로 주어지지만, 2,3위 선수가 메달을 받거나 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올림픽은 당연히 금, 은, 동메달이 있기 때문에, 골프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런데 브라질에 유행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골프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요? <답변> 골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골프 코스가 2개의 인공 연못을 끼고 있는데요, 바로 이 연못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의 주요 서식지가 연못이나 습지이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코스 18홀 가운데 2번 홀과 3번 홀, 5번 홀,10번 홀이 연못을 끼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림픽이 열리는 8월이 현지 날씨론 겨울이라 모기의 활동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선수들에겐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골프연맹은 인공 연못에 대대적인 방역을 할 예정인데요. 방역 대책으로 연못의 물을 모두 빼버리는 특단의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