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원 경비 ‘현미경 조사’…“투명 국회”

입력 2016.02.15 (21:27) 수정 2016.02.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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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영국의 국회의원들은 공무로 사용한 모든 경비에 대해서 작은 돈 하나하나까지 철저한 사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보수당의 블랙맨 의원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교통비 18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가 최근 되물어 냈습니다.

지역구 사무실에서 국회까지의 출근 거리를 부풀려 비용을 청구했다가 들통난 겁니다.

3선의 도리스 의원 역시 5백만원을 물어 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청구한 교통비 중 수백여 건이 사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영국 의원들이 공무로 사용한 비용을 청구하면 이처럼 꼼꼼한 조사가 뒤따릅니다.

<인터뷰> 제임스(영국 하원의원) : "비용청구가 잘못되면 조사가 철저하죠. 그래서 저는 교통비는 제 돈으로 내요."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공금을 관리하는 국회 독립기준국 때문입니다.

독립기준국은 의원들이 사용한 모든 비용에대해 영수증을 제출 받아 실사를 벌이고 의심될 경우 경찰 수사에 버금가는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독립기준국 사무국장 : "총리를 비롯해 어떤 의원들도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습니다."

또 의원들이 이용한 교통편의 등급과 비용 등 모든 사용 내역은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됩니다.

이른바 국회독립기준국이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영국 의원들은 말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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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의원 경비 ‘현미경 조사’…“투명 국회”
    • 입력 2016-02-15 21:28:04
    • 수정2016-02-15 2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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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영국의 국회의원들은 공무로 사용한 모든 경비에 대해서 작은 돈 하나하나까지 철저한 사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보수당의 블랙맨 의원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교통비 18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가 최근 되물어 냈습니다.

지역구 사무실에서 국회까지의 출근 거리를 부풀려 비용을 청구했다가 들통난 겁니다.

3선의 도리스 의원 역시 5백만원을 물어 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청구한 교통비 중 수백여 건이 사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영국 의원들이 공무로 사용한 비용을 청구하면 이처럼 꼼꼼한 조사가 뒤따릅니다.

<인터뷰> 제임스(영국 하원의원) : "비용청구가 잘못되면 조사가 철저하죠. 그래서 저는 교통비는 제 돈으로 내요."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공금을 관리하는 국회 독립기준국 때문입니다.

독립기준국은 의원들이 사용한 모든 비용에대해 영수증을 제출 받아 실사를 벌이고 의심될 경우 경찰 수사에 버금가는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독립기준국 사무국장 : "총리를 비롯해 어떤 의원들도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습니다."

또 의원들이 이용한 교통편의 등급과 비용 등 모든 사용 내역은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됩니다.

이른바 국회독립기준국이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영국 의원들은 말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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