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일 수출 급감…산유국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6.02.18 (21:23) 수정 2016.02.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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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6.9%,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망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 ~ 7 %로 잡고 있는데요.

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3.7%에 그칠 수 있다는 충격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이 급감하고, 산유국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등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이 세계곳곳에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경기 둔화에 엔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일본 수출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달 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줄었습니다.

6년 3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녹취> 젭 에커트(블룸버그 기자) : "일본의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달 아시아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21.5%나 감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수출국들이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기둔화 여파는 산유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유 등 원자재 수출국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사우디와 바레인, 오만의 신용등급을 두단계나 낮췄고 이미 투기등급인 브라질 신용등급도 한단계 더 내렸습니다.

<녹취> 마크 파버(투자전문가) : "자원 가격이 떨어지면 브라질이 경제 침체로 들어서고 중동이 경제 침체로 들어가게됩니다."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의 여파가 세계 곳곳에서 위기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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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한일 수출 급감…산유국 신용등급 강등
    • 입력 2016-02-18 21:24:59
    • 수정2016-02-18 2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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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6.9%,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망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 ~ 7 %로 잡고 있는데요.

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3.7%에 그칠 수 있다는 충격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성장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이 급감하고, 산유국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등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이 세계곳곳에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경기 둔화에 엔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일본 수출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달 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줄었습니다.

6년 3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녹취> 젭 에커트(블룸버그 기자) : "일본의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달 아시아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21.5%나 감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수출국들이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기둔화 여파는 산유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유 등 원자재 수출국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사우디와 바레인, 오만의 신용등급을 두단계나 낮췄고 이미 투기등급인 브라질 신용등급도 한단계 더 내렸습니다.

<녹취> 마크 파버(투자전문가) : "자원 가격이 떨어지면 브라질이 경제 침체로 들어서고 중동이 경제 침체로 들어가게됩니다."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의 여파가 세계 곳곳에서 위기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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