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미까지 ‘슬쩍’…도 넘은 북한군 일탈
입력 2016.02.19 (21:24)
수정 2016.02.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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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문건에는 개성공단 주변 군부대 간부들의 도를 넘은 일탈 행태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군량미나 땔감용 장작 등을 부대 밖으로 빼돌리는 비리가 심각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6사단이 간부들의 언행을 밀착 감시한 뒤 작성한 문건입니다.
우리의 중령, 중좌급의 한 사단 참모는 부하들이 제대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과 식량을 마구 빼돌렸는데도 원칙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하 부대의 한 장교는 군부대 쌀 80킬로그램을 훔쳐 농축 우유 구입과 손님 접대에 썼다가 적발됐습니다.
북한군 100명의 하루 배급량을 한꺼번에 빼돌린 겁니다.
또 다른 간부는 병력을 동원해 한 트럭 분량의 땔감용 장작까지 집으로 가져가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다리를 다쳤다는 이유로 15일 동안 보고도 없이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북한군 출신)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식량, 피복, 그리고 각종 물자들을 시장으로 빼돌려서 현금화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죠."
우리의 드라마나 영화가 북한군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6사단 당 위원회는 2010년 사업계획서에서 불순녹화물 검열을 조직적으로 진행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탈영병와 미귀대자를 끝까지 찾아오는 사업을 집중 진행라는 문구도 등장해, 북한군 기강해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번 문건에는 개성공단 주변 군부대 간부들의 도를 넘은 일탈 행태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군량미나 땔감용 장작 등을 부대 밖으로 빼돌리는 비리가 심각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6사단이 간부들의 언행을 밀착 감시한 뒤 작성한 문건입니다.
우리의 중령, 중좌급의 한 사단 참모는 부하들이 제대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과 식량을 마구 빼돌렸는데도 원칙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하 부대의 한 장교는 군부대 쌀 80킬로그램을 훔쳐 농축 우유 구입과 손님 접대에 썼다가 적발됐습니다.
북한군 100명의 하루 배급량을 한꺼번에 빼돌린 겁니다.
또 다른 간부는 병력을 동원해 한 트럭 분량의 땔감용 장작까지 집으로 가져가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다리를 다쳤다는 이유로 15일 동안 보고도 없이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북한군 출신)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식량, 피복, 그리고 각종 물자들을 시장으로 빼돌려서 현금화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죠."
우리의 드라마나 영화가 북한군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6사단 당 위원회는 2010년 사업계획서에서 불순녹화물 검열을 조직적으로 진행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탈영병와 미귀대자를 끝까지 찾아오는 사업을 집중 진행라는 문구도 등장해, 북한군 기강해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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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량미까지 ‘슬쩍’…도 넘은 북한군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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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9 21:26:29
- 수정2016-02-20 00:02:58
<앵커 멘트>
이번 문건에는 개성공단 주변 군부대 간부들의 도를 넘은 일탈 행태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군량미나 땔감용 장작 등을 부대 밖으로 빼돌리는 비리가 심각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6사단이 간부들의 언행을 밀착 감시한 뒤 작성한 문건입니다.
우리의 중령, 중좌급의 한 사단 참모는 부하들이 제대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과 식량을 마구 빼돌렸는데도 원칙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하 부대의 한 장교는 군부대 쌀 80킬로그램을 훔쳐 농축 우유 구입과 손님 접대에 썼다가 적발됐습니다.
북한군 100명의 하루 배급량을 한꺼번에 빼돌린 겁니다.
또 다른 간부는 병력을 동원해 한 트럭 분량의 땔감용 장작까지 집으로 가져가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다리를 다쳤다는 이유로 15일 동안 보고도 없이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북한군 출신)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식량, 피복, 그리고 각종 물자들을 시장으로 빼돌려서 현금화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죠."
우리의 드라마나 영화가 북한군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6사단 당 위원회는 2010년 사업계획서에서 불순녹화물 검열을 조직적으로 진행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탈영병와 미귀대자를 끝까지 찾아오는 사업을 집중 진행라는 문구도 등장해, 북한군 기강해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번 문건에는 개성공단 주변 군부대 간부들의 도를 넘은 일탈 행태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군량미나 땔감용 장작 등을 부대 밖으로 빼돌리는 비리가 심각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6사단이 간부들의 언행을 밀착 감시한 뒤 작성한 문건입니다.
우리의 중령, 중좌급의 한 사단 참모는 부하들이 제대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과 식량을 마구 빼돌렸는데도 원칙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하 부대의 한 장교는 군부대 쌀 80킬로그램을 훔쳐 농축 우유 구입과 손님 접대에 썼다가 적발됐습니다.
북한군 100명의 하루 배급량을 한꺼번에 빼돌린 겁니다.
또 다른 간부는 병력을 동원해 한 트럭 분량의 땔감용 장작까지 집으로 가져가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다리를 다쳤다는 이유로 15일 동안 보고도 없이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세율(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북한군 출신) 군인들에게 공급되는 식량, 피복, 그리고 각종 물자들을 시장으로 빼돌려서 현금화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죠."
우리의 드라마나 영화가 북한군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도 거듭 확인됐습니다.
6사단 당 위원회는 2010년 사업계획서에서 불순녹화물 검열을 조직적으로 진행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탈영병와 미귀대자를 끝까지 찾아오는 사업을 집중 진행라는 문구도 등장해, 북한군 기강해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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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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