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대보름’ 행사…구름에 달 가려 못볼 듯

입력 2016.02.21 (21:15) 수정 2016.02.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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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22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날이 흐려지면서 직접 보름달을 보긴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대보름을 맞아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해 보게 되는데요.

지금 서울 석촌호수에서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가 한창입니다.

오수진 캐스터! 내일(22일)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던데, 지금은 행사하는데 괜찮은가요?

<리포트>

네, 오늘(21일) 낮에도 맑은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 햇살보다 바람의 힘이 더욱 강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체감온도만 보면 어제(20일) 같은 시간보다 높게 올라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가 나온 이 곳 석촌 호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달집 태우기 행사로 이 민속 놀이의 재미와 실제로 뜨거운 열기 덕분에 추위는 잠시 물러간 듯 싶습니다.

달집 태우기는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 근심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을 담은 세시 풍속입니다.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이 정월 대보름을 옛 선조들은 1월 1일 설날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로 여겼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 한국 민속촌에는 오늘(21일) 하루 1만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찾는등 전국 곳곳의 정월 대보름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풍년을 기원하는 오곡밥, 또는 부럼을 나눠먹고, 자기 나이만큼 다리를 왕복해 1년 동안의 건강을 기원하는 다리 밟기 등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시 풍속을 즐기는 사람들로 도심 곳곳의 분위기는 훈훈했습니다.

다만, 정작 내일(22일)은 하늘이 차차 흐려지겠고 여기에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으로는 비 예보까지 있어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보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입니다.

비록 보름달은 볼 수 없어도 가족, 이웃들과 함께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면서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석촌 호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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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 ‘대보름’ 행사…구름에 달 가려 못볼 듯
    • 입력 2016-02-21 21:06:47
    • 수정2016-02-21 22: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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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22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날이 흐려지면서 직접 보름달을 보긴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대보름을 맞아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해 보게 되는데요.

지금 서울 석촌호수에서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가 한창입니다.

오수진 캐스터! 내일(22일)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던데, 지금은 행사하는데 괜찮은가요?

<리포트>

네, 오늘(21일) 낮에도 맑은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 햇살보다 바람의 힘이 더욱 강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체감온도만 보면 어제(20일) 같은 시간보다 높게 올라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가 나온 이 곳 석촌 호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달집 태우기 행사로 이 민속 놀이의 재미와 실제로 뜨거운 열기 덕분에 추위는 잠시 물러간 듯 싶습니다.

달집 태우기는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 근심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을 담은 세시 풍속입니다.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이 정월 대보름을 옛 선조들은 1월 1일 설날 만큼이나 중요한 명절로 여겼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 한국 민속촌에는 오늘(21일) 하루 1만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찾는등 전국 곳곳의 정월 대보름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풍년을 기원하는 오곡밥, 또는 부럼을 나눠먹고, 자기 나이만큼 다리를 왕복해 1년 동안의 건강을 기원하는 다리 밟기 등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시 풍속을 즐기는 사람들로 도심 곳곳의 분위기는 훈훈했습니다.

다만, 정작 내일(22일)은 하늘이 차차 흐려지겠고 여기에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으로는 비 예보까지 있어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보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입니다.

비록 보름달은 볼 수 없어도 가족, 이웃들과 함께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면서 따뜻하고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석촌 호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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