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부족 단원고, 컨테이너로 교장실 이전

입력 2016.02.23 (21:32) 수정 2016.02.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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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쓰던 교실 보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교장실을 컨테이너로 옮기는 등 교실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3일) 이재정 경기 교육감이 재학생 부모, 유족 측과 협의에 나섰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주가 개학인데, 학교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본교무실, 음악실 등 8개 공간을 교실로 바꾸는 공사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교실을 임시 방편으로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원고의 교실은 모두 40개, 다음 달 신입생 입학으로 3개 학년에 필요한 교실은 38개입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쓰던 당시 2학년 10개 교실이 존치되고 있어 8개 교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실로 바뀌게 된 교무실은 도서관 등으로, 교장실과 스쿨닥터실은 건물 옆 컨테이너로 각각 옮길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정 경기 교육감과 재학생 부모, 유가족 측 대표들이 오늘 오후 단원고에서 만났습니다.

희생 학생 교실을 정리하자는 재학생 학부모와 보존해야 한다는 유가족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여전히 절충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양측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은 다음 달 2일 입학식 전까지 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극단적 행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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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 부족 단원고, 컨테이너로 교장실 이전
    • 입력 2016-02-23 21:35:15
    • 수정2016-02-23 2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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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쓰던 교실 보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교장실을 컨테이너로 옮기는 등 교실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3일) 이재정 경기 교육감이 재학생 부모, 유족 측과 협의에 나섰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주가 개학인데, 학교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본교무실, 음악실 등 8개 공간을 교실로 바꾸는 공사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교실을 임시 방편으로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원고의 교실은 모두 40개, 다음 달 신입생 입학으로 3개 학년에 필요한 교실은 38개입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쓰던 당시 2학년 10개 교실이 존치되고 있어 8개 교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교실로 바뀌게 된 교무실은 도서관 등으로, 교장실과 스쿨닥터실은 건물 옆 컨테이너로 각각 옮길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정 경기 교육감과 재학생 부모, 유가족 측 대표들이 오늘 오후 단원고에서 만났습니다.

희생 학생 교실을 정리하자는 재학생 학부모와 보존해야 한다는 유가족 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여전히 절충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양측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일부 재학생 학부모들은 다음 달 2일 입학식 전까지 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극단적 행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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