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강한 한파…위성에서 본 北 남포항

입력 2016.02.25 (06:14) 수정 2016.02.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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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한파가 몰아친 북한 남포항 앞바다가 얼어붙었다가 이 달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모두 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년보다 결빙 기간이 짧았지만 면적은 더 넒어져 추위가 얼마나 매서웠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성 사진으로 본 남포항의 모습을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대동강 하류, 남포항 인근에 눈 구름이 몰려 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18일 이후 남포항이 있는 서한만 일대에 하얀 얼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2월부터 바다가 얼기 시작했던 1년 전보다 한 달 정도 늦어진 겁니다.

<인터뷰>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 "대개 12월 20일,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하는데 금년에는 1월까지 굉장히 따뜻해서 1월 18일경부터 한파가 내려와서 서한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보름만에 내륙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바다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결빙 면적보다 넓고 더 선명합니다.

이 달 들어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얼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자 서한만 뿐 아니라 남포항에서도 얼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 "12월에는 대륙 고기압의 발달이 약하여 (북한에) 한기 유입이 약했습니다. 1월 중순경에 큰 한파가 발생하여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2월에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북한의 겨울 추위는 짧지만 매서웠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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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고 강한 한파…위성에서 본 北 남포항
    • 입력 2016-02-25 06:18:57
    • 수정2016-02-25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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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한파가 몰아친 북한 남포항 앞바다가 얼어붙었다가 이 달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모두 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년보다 결빙 기간이 짧았지만 면적은 더 넒어져 추위가 얼마나 매서웠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성 사진으로 본 남포항의 모습을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대동강 하류, 남포항 인근에 눈 구름이 몰려 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친 지난달 18일 이후 남포항이 있는 서한만 일대에 하얀 얼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2월부터 바다가 얼기 시작했던 1년 전보다 한 달 정도 늦어진 겁니다. <인터뷰>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장) : "대개 12월 20일,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하는데 금년에는 1월까지 굉장히 따뜻해서 1월 18일경부터 한파가 내려와서 서한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보름만에 내륙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바다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결빙 면적보다 넓고 더 선명합니다. 이 달 들어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얼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가 지나자 서한만 뿐 아니라 남포항에서도 얼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 "12월에는 대륙 고기압의 발달이 약하여 (북한에) 한기 유입이 약했습니다. 1월 중순경에 큰 한파가 발생하여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2월에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북한의 겨울 추위는 짧지만 매서웠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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