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정보 주겠다”…만나고 보니 ‘강도’

입력 2016.02.26 (23:23) 수정 2016.02.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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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우리 관광객이 강도를 당했는데, 강도는 다름아닌 한국인들 이었습니다.

온라인 카페에서 관광 정보를 준다며 접근해, 직접 만난 뒤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혼자 태국으로 여행을 온 26살 이 모씨.

온라인 카페에서 여행정보를 교환하면서 알게된 한국인들을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함께 맥주를 마신 뒤 이동하던 중 두명의 한국인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피해자) : "강도는 생각도 못 했어요. 정말로. 한국도 아니고 남의 나라에 가서 (한국사람이) 강도를 한다는 건..."

2인조 강도를 벌인 피의자는 27살 김 모씨와 26살 남 모씨, 김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인 4명에게 폭행을 행사하거나 흉기로 위협해 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온라인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혼자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 관광 정보를 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리곤 한국관광객이 태국에 도착하면 만나자고 유인한 뒤 강도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도 태국으로 여행을 왔다 돈이 떨어지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인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를 하다 붙잡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국 여행을 할때는 되도록 여러명이 함께 움직이고 여행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낯선 사람의 제안은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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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 정보 주겠다”…만나고 보니 ‘강도’
    • 입력 2016-02-26 23:26:16
    • 수정2016-02-27 0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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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우리 관광객이 강도를 당했는데, 강도는 다름아닌 한국인들 이었습니다.

온라인 카페에서 관광 정보를 준다며 접근해, 직접 만난 뒤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혼자 태국으로 여행을 온 26살 이 모씨.

온라인 카페에서 여행정보를 교환하면서 알게된 한국인들을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함께 맥주를 마신 뒤 이동하던 중 두명의 한국인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피해자) : "강도는 생각도 못 했어요. 정말로. 한국도 아니고 남의 나라에 가서 (한국사람이) 강도를 한다는 건..."

2인조 강도를 벌인 피의자는 27살 김 모씨와 26살 남 모씨, 김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인 4명에게 폭행을 행사하거나 흉기로 위협해 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온라인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혼자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 관광 정보를 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리곤 한국관광객이 태국에 도착하면 만나자고 유인한 뒤 강도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 등도 태국으로 여행을 왔다 돈이 떨어지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국에서 한국인이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를 하다 붙잡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국 여행을 할때는 되도록 여러명이 함께 움직이고 여행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낯선 사람의 제안은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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