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여야…테러방지법-선거법 처리되나?

입력 2016.02.29 (21:10) 수정 2016.02.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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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어렵사리 국회로 넘어왔지만,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현재 본회의에 상정된 테러방지법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 현장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여야가 당초 오늘(29일) 선거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재 본회의장에서는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그대로 처리하자는 새누리당과 수정안을 논의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회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젯밤(28일) 상임위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 관련 의사 일정도 멈춰서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에 조건 없는 무제한 토론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이 국회의장 대신 본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던 만큼 무제한 토론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당의원들이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이 무제한 감청을 하게 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 방침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보호 조치가 보완돼야 테러방지법 처리에 합의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합의해주면, 무제한 토론을 잠시 중단하고 선거법만은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양당은 현재 당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려놨지만, 오늘(29일)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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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에 선 여야…테러방지법-선거법 처리되나?
    • 입력 2016-02-29 21:10:49
    • 수정2016-02-29 2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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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어렵사리 국회로 넘어왔지만, 마지막 관문인 본회의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현재 본회의에 상정된 테러방지법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회 현장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여야가 당초 오늘(29일) 선거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재 본회의장에서는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그대로 처리하자는 새누리당과 수정안을 논의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회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젯밤(28일) 상임위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 관련 의사 일정도 멈춰서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에 조건 없는 무제한 토론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이 국회의장 대신 본회의 진행을 맡기도 했던 만큼 무제한 토론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야당의원들이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정원이 무제한 감청을 하게 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 방침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보호 조치가 보완돼야 테러방지법 처리에 합의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합의해주면, 무제한 토론을 잠시 중단하고 선거법만은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양당은 현재 당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려놨지만, 오늘(29일)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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