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찬양가 재등장…‘김정은 결사옹위’ 고삐

입력 2016.03.01 (21:15) 수정 2016.03.0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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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북한은 위기감 속에 대북제재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 찬양가까지 다시 내보내며, 체제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김대장 발걸음"

2009년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 보급된 찬양가 '발걸음'입니다.

미사일 발사 장면 등 배경 화면만 바꾼 채 최근 북한 TV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2월의 위업 받들어 앞으로 척척척"

유엔 제재가 임박한 상황에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위기에 맞서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속도전의 상징인 백두산 발전소 건설 현장,

5월 당 대회까지 70일간 성과를 내자는 이른바 '70일 전투'의 대표 사례로 연일 북한 매체에 등장합니다.

<인터뷰> 방경성(속도전 돌격대 대대장) : "70일 전투에 진입한 우리 평안남도 여단의 전체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이 영예로운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 불타는 열의를 안고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돌격대원들은 유엔의 제재 대상인 석탄을 생산하는 탄광에까지 파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준(탄광 굴파기 공사 근로자) : "우리 굴진공들은 굴진 1미터, 1미터 전진할 때 조국의 전진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70일 전투는 일대 사상전"이라며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 체계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TV 역시 김정은 결사옹위를 담은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며 위기감 속에 고강도 제재가 북한 체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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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걸음’ 찬양가 재등장…‘김정은 결사옹위’ 고삐
    • 입력 2016-03-01 21:15:56
    • 수정2016-03-01 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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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북한은 위기감 속에 대북제재가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 찬양가까지 다시 내보내며, 체제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김대장 발걸음"

2009년 김정은의 후계자 시절 보급된 찬양가 '발걸음'입니다.

미사일 발사 장면 등 배경 화면만 바꾼 채 최근 북한 TV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녹취> "2월의 위업 받들어 앞으로 척척척"

유엔 제재가 임박한 상황에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위기에 맞서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속도전의 상징인 백두산 발전소 건설 현장,

5월 당 대회까지 70일간 성과를 내자는 이른바 '70일 전투'의 대표 사례로 연일 북한 매체에 등장합니다.

<인터뷰> 방경성(속도전 돌격대 대대장) : "70일 전투에 진입한 우리 평안남도 여단의 전체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이 영예로운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 불타는 열의를 안고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돌격대원들은 유엔의 제재 대상인 석탄을 생산하는 탄광에까지 파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준(탄광 굴파기 공사 근로자) : "우리 굴진공들은 굴진 1미터, 1미터 전진할 때 조국의 전진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70일 전투는 일대 사상전"이라며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 체계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TV 역시 김정은 결사옹위를 담은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며 위기감 속에 고강도 제재가 북한 체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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