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3·1운동 현장”…방치된 ‘선열 자취’
입력 2016.03.01 (21:19)
수정 2016.03.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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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양한 행사를 통해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3.1 운동의 현장들이 있습니다.
선열의 염원과 희생이 깃든 현장,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될 겁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3.1운동
전국으로 퍼졌던 저항운동의 함성은 경기도 안성에서도 불타올랐습니다.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을 습격해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흔한 기념비 조차 없습니다.
<녹취> 임선병(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 만세 운동같은거 하고 그런 소리 들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했다는 건 정확히 잘 몰라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수리에서도 천 여명의 주민들이 항거했습니다.
순사 처단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민가를 불태우면서 수십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초토화 된 마을...
슬픔과 한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지만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환(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 "화수리 지역은 3.1 운동이 가장 대표적으로 일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1 운동의 현장으로서 또 유적지로서 그동안 잊혀진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1일 당시 낭독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입니다.
3.1 운동 이후 일제가 불을 질러 터만 남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공원을 조성했는데요.
하지만 3.1절인데도 찾은 발걸음은 뜸합니다.
공원 한 구석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 있고, 기념비는 때가 끼여 있습니다.
2만 여 장의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뜻깊은 장소가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세계 만방에 자주 독립을 선포했던 3.1 운동의 역사적 흔적들이 외롭게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3.1 운동의 현장들이 있습니다.
선열의 염원과 희생이 깃든 현장,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될 겁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3.1운동
전국으로 퍼졌던 저항운동의 함성은 경기도 안성에서도 불타올랐습니다.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을 습격해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흔한 기념비 조차 없습니다.
<녹취> 임선병(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 만세 운동같은거 하고 그런 소리 들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했다는 건 정확히 잘 몰라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수리에서도 천 여명의 주민들이 항거했습니다.
순사 처단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민가를 불태우면서 수십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초토화 된 마을...
슬픔과 한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지만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환(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 "화수리 지역은 3.1 운동이 가장 대표적으로 일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1 운동의 현장으로서 또 유적지로서 그동안 잊혀진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1일 당시 낭독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입니다.
3.1 운동 이후 일제가 불을 질러 터만 남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공원을 조성했는데요.
하지만 3.1절인데도 찾은 발걸음은 뜸합니다.
공원 한 구석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 있고, 기념비는 때가 끼여 있습니다.
2만 여 장의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뜻깊은 장소가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세계 만방에 자주 독립을 선포했던 3.1 운동의 역사적 흔적들이 외롭게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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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3-01 21: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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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행사를 통해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3.1 운동의 현장들이 있습니다.
선열의 염원과 희생이 깃든 현장,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될 겁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3.1운동
전국으로 퍼졌던 저항운동의 함성은 경기도 안성에서도 불타올랐습니다.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을 습격해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흔한 기념비 조차 없습니다.
<녹취> 임선병(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 만세 운동같은거 하고 그런 소리 들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했다는 건 정확히 잘 몰라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수리에서도 천 여명의 주민들이 항거했습니다.
순사 처단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민가를 불태우면서 수십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초토화 된 마을...
슬픔과 한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지만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환(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 "화수리 지역은 3.1 운동이 가장 대표적으로 일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1 운동의 현장으로서 또 유적지로서 그동안 잊혀진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1일 당시 낭독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입니다.
3.1 운동 이후 일제가 불을 질러 터만 남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공원을 조성했는데요.
하지만 3.1절인데도 찾은 발걸음은 뜸합니다.
공원 한 구석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 있고, 기념비는 때가 끼여 있습니다.
2만 여 장의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뜻깊은 장소가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세계 만방에 자주 독립을 선포했던 3.1 운동의 역사적 흔적들이 외롭게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3.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3.1 운동의 현장들이 있습니다.
선열의 염원과 희생이 깃든 현장,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될 겁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압제에 맞섰던 3.1운동
전국으로 퍼졌던 저항운동의 함성은 경기도 안성에서도 불타올랐습니다.
주재소와 면사무소 등을 습격해 3대 실력 항쟁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흔한 기념비 조차 없습니다.
<녹취> 임선병(경기도 안성시) : "여기서 만세 운동같은거 하고 그런 소리 들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했다는 건 정확히 잘 몰라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수리에서도 천 여명의 주민들이 항거했습니다.
순사 처단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민가를 불태우면서 수십 여명을 학살했습니다.
초토화 된 마을...
슬픔과 한을 간직한 역사적 장소지만 점차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환(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 : "화수리 지역은 3.1 운동이 가장 대표적으로 일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1 운동의 현장으로서 또 유적지로서 그동안 잊혀진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1일 당시 낭독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입니다.
3.1 운동 이후 일제가 불을 질러 터만 남은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공원을 조성했는데요.
하지만 3.1절인데도 찾은 발걸음은 뜸합니다.
공원 한 구석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 있고, 기념비는 때가 끼여 있습니다.
2만 여 장의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뜻깊은 장소가 방치되고 있는겁니다.
세계 만방에 자주 독립을 선포했던 3.1 운동의 역사적 흔적들이 외롭게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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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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