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향긋한 봄나물 맛있게 먹는 방법

입력 2016.03.02 (12:39) 수정 2016.03.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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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 보면 푸른 빛의 향긋한 봄나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냉이, 달래, 봄동 같은 건 벌써 한창이고요, 조금 더 있으면 두릅이나 쑥도 나올 텐데요.

향긋하고 쌉쌀한 맛으로 입맛도 돋우는 봄나물 맛있게 먹는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시장인데요.

<녹취> "봄이니까 봄나물이 맛있죠."

<녹취> "취나물도 사고 봄동도 사고 세발나물도 샀어요."

달래는 알뿌리가 굵을수록 향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맛이 덜하기 때문에 중간 굵기를 고르면 되고요.

냉이는 어떤 게 좋을까요?

<인터뷰> 변리숙(나물 가게 운영) : "냉이는 햇볕을 많이 쬔 게 좋은데요. 전체적으로 파란색보다는 붉은색이 도는 게 좋고 뿌리는 잔뿌리가 없고 곧게 뻗은 게 좋은 냉이입니다."

씀바귀는 뿌리째 먹는 나물이기 때문에 잔털이 없고 너무 굵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봄나물을 맛보기 위해 찾아간 곳, 봄나물을 비롯해 나물 20여 가지가 한 상에 차려지는 나물 전문점인데요.

<인터뷰> 이기용(서울시 서초구) : "보다시피 나물이 쫙 깔렸잖아요. 봄이 온 것 같아요."

먼저 아삭한 식감의 봄동부터 맛볼까요?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봄동은 멸치 액젓, 고춧가루, 마늘, 깨소금을 넣고 버무려 상큼한 봄동 겉절이로 먹으면 좋고요.

취나물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 들기름에 무치면 향긋함이 잘 살아납니다.

곰취는 영양가도 풍부해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데요.

<인터뷰>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곰취에는 칼슘, 베타카로틴, 비타민 C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 예방에도 좋습니다."

제철 맞은 곰취, 지금 사서 소금에 절이거나 간장 장아찌를 담가 두면 사계절 내내 즐길 수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향긋한 봄나물, 맛은 어떨까요?

<녹취> "음~ 맛있어요."

<인터뷰> 전성진(경기도 광주시) : "제철 음식은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봄나물을 먹으니까 보약을 먹는 것 같습니다."

봄나물은 특유의 맛과 향에 따라 어울리는 양념도 따로 있습니다.

향이 강한 냉이와 유채는 된장과 함께 무치면 강한 향과 맛이 중화되고요.

쓴맛이 강한 씀바귀와 돌나물은 고추장과 잘 어울립니다.

또, 알싸한 향의 취나물과 달래엔 간장이 제격인데요.

취나물은 데치지 않고 간장, 고춧가루, 설탕으로 양념하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고요.

돌나물은 고춧가루를 면포에 넣고 우린 물에 소금, 밀가루 풀을 섞어 부어주면 깔끔한 물김치로 즐길 수 있습니다.

봄나물로 아이들 좋아하는 튀김도 만들 수 있는데요.

줄기가 긴 달래로 냉이를 돌돌 말아 녹말가루에 버무린 뒤 달걀흰자로 만든 튀김반죽을 묻혀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튀겨내면 됩니다.

나물 안 먹는 아이들도 좋아하겠죠?

파릇파릇 향긋한 봄나물로 입맛도 돋우고 겨우내 떨어졌던 활력도 채워 보세요.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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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2 12:44:37
    • 수정2016-03-02 1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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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 가 보면 푸른 빛의 향긋한 봄나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냉이, 달래, 봄동 같은 건 벌써 한창이고요, 조금 더 있으면 두릅이나 쑥도 나올 텐데요.

향긋하고 쌉쌀한 맛으로 입맛도 돋우는 봄나물 맛있게 먹는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성큼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시장인데요.

<녹취> "봄이니까 봄나물이 맛있죠."

<녹취> "취나물도 사고 봄동도 사고 세발나물도 샀어요."

달래는 알뿌리가 굵을수록 향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맛이 덜하기 때문에 중간 굵기를 고르면 되고요.

냉이는 어떤 게 좋을까요?

<인터뷰> 변리숙(나물 가게 운영) : "냉이는 햇볕을 많이 쬔 게 좋은데요. 전체적으로 파란색보다는 붉은색이 도는 게 좋고 뿌리는 잔뿌리가 없고 곧게 뻗은 게 좋은 냉이입니다."

씀바귀는 뿌리째 먹는 나물이기 때문에 잔털이 없고 너무 굵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봄나물을 맛보기 위해 찾아간 곳, 봄나물을 비롯해 나물 20여 가지가 한 상에 차려지는 나물 전문점인데요.

<인터뷰> 이기용(서울시 서초구) : "보다시피 나물이 쫙 깔렸잖아요. 봄이 온 것 같아요."

먼저 아삭한 식감의 봄동부터 맛볼까요?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봄동은 멸치 액젓, 고춧가루, 마늘, 깨소금을 넣고 버무려 상큼한 봄동 겉절이로 먹으면 좋고요.

취나물은 소금물에 살짝 데쳐 들기름에 무치면 향긋함이 잘 살아납니다.

곰취는 영양가도 풍부해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데요.

<인터뷰> 윤선(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 "곰취에는 칼슘, 베타카로틴, 비타민 C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암 예방에도 좋습니다."

제철 맞은 곰취, 지금 사서 소금에 절이거나 간장 장아찌를 담가 두면 사계절 내내 즐길 수도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향긋한 봄나물, 맛은 어떨까요?

<녹취> "음~ 맛있어요."

<인터뷰> 전성진(경기도 광주시) : "제철 음식은 보약이라고 하잖아요. 봄나물을 먹으니까 보약을 먹는 것 같습니다."

봄나물은 특유의 맛과 향에 따라 어울리는 양념도 따로 있습니다.

향이 강한 냉이와 유채는 된장과 함께 무치면 강한 향과 맛이 중화되고요.

쓴맛이 강한 씀바귀와 돌나물은 고추장과 잘 어울립니다.

또, 알싸한 향의 취나물과 달래엔 간장이 제격인데요.

취나물은 데치지 않고 간장, 고춧가루, 설탕으로 양념하면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고요.

돌나물은 고춧가루를 면포에 넣고 우린 물에 소금, 밀가루 풀을 섞어 부어주면 깔끔한 물김치로 즐길 수 있습니다.

봄나물로 아이들 좋아하는 튀김도 만들 수 있는데요.

줄기가 긴 달래로 냉이를 돌돌 말아 녹말가루에 버무린 뒤 달걀흰자로 만든 튀김반죽을 묻혀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튀겨내면 됩니다.

나물 안 먹는 아이들도 좋아하겠죠?

파릇파릇 향긋한 봄나물로 입맛도 돋우고 겨우내 떨어졌던 활력도 채워 보세요.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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