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다 22년 만에 한국 도착

입력 2016.03.03 (17:31) 수정 2016.03.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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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판다 한 쌍이 22년 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약속했던 '선물'입니다.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희귀 동물로 중국 정부가 상대국과 우호를 다지기 위해 '선물'로 보내곤 하는데요.

이를 '판다 외교'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번에 온 판다들은 양국 네티즌 8천5백명에게 이름도 공모해 지었는데요, 암컷인 아이바오는 올해 만 3살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수컷인 러바오는 이보다 8개월 먼저 태어났는데요, 활달한 성격에 장기는 나무 오르기와 물구나무서기라고 하네요.

판다는 활동성과 번식력이 낮은 데다 식성도 굉장히 까다로워서 유지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지난 1994년에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한 쌍을 임대해 사육하다 IMF 직후, 비용 문제 등으로 중국에 다시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사육 동물원으로 선정된 에버랜드가 연간 100만 달러의 동물보호기금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판다를 보유한 나라도 많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본 등 13개 나라뿐이었는데요, 이번에 우리가 14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아이바우와 러바우, 한 쌍의 판다는 한 달간의 적응기를 거친 뒤 다음달 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연간 3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판다를 보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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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판다 22년 만에 한국 도착
    • 입력 2016-03-03 17:35:01
    • 수정2016-03-03 1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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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판다 한 쌍이 22년 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약속했던 '선물'입니다.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희귀 동물로 중국 정부가 상대국과 우호를 다지기 위해 '선물'로 보내곤 하는데요.

이를 '판다 외교'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번에 온 판다들은 양국 네티즌 8천5백명에게 이름도 공모해 지었는데요, 암컷인 아이바오는 올해 만 3살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수컷인 러바오는 이보다 8개월 먼저 태어났는데요, 활달한 성격에 장기는 나무 오르기와 물구나무서기라고 하네요.

판다는 활동성과 번식력이 낮은 데다 식성도 굉장히 까다로워서 유지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지난 1994년에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한 쌍을 임대해 사육하다 IMF 직후, 비용 문제 등으로 중국에 다시 돌려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사육 동물원으로 선정된 에버랜드가 연간 100만 달러의 동물보호기금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판다를 보유한 나라도 많지 않아서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본 등 13개 나라뿐이었는데요, 이번에 우리가 14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아이바우와 러바우, 한 쌍의 판다는 한 달간의 적응기를 거친 뒤 다음달 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연간 3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판다를 보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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