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1.3%↑…신선식품 값 ‘껑충’

입력 2016.03.04 (06:42) 수정 2016.03.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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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양파, 배추와 같은 신선식품과 전셋값, 대중교통 요금 등 체감 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을 보기 위해 양파를 고르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여덟 개 들이 한 봉지에 4,650원. 1년 전에 비하면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미경(서울시 대림동) :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것 같고요. 저희는 양파 하나 사면 며칠도 못 가거든요. 자주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인데 굉장히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양파뿐 아니라 파는 1년 전보다 83.8%, 배추와 마늘은 각각 65.5%와 48.9% 올랐습니다.

이처럼 장바구니 물가를 의미하는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보다 9.7% 올라, 3년여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파와 폭설로 공급이 줄었지만 설 연휴가 끼면서 수요는 늘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또 서비스물가도 1년 전보다 2.4% 상승해 2012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셋값이 4.1% 하수도 요금 22.8%, 전철과 시내버스 요금이 각각 15.2%와 9.6% 상승했습니다.

<녹취> 우영제(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석유류나 도시가스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농·축·수산물이나 서비스 분야가 가격이 오르면서 1.3% 상승하였습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도시가스 요금을 9.5% 내려 체감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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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소비자물가 1.3%↑…신선식품 값 ‘껑충’
    • 입력 2016-03-04 06:44:12
    • 수정2016-03-04 0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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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양파, 배추와 같은 신선식품과 전셋값, 대중교통 요금 등 체감 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을 보기 위해 양파를 고르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여덟 개 들이 한 봉지에 4,650원. 1년 전에 비하면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미경(서울시 대림동) :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것 같고요. 저희는 양파 하나 사면 며칠도 못 가거든요. 자주 많이 넣어서 먹는 편인데 굉장히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양파뿐 아니라 파는 1년 전보다 83.8%, 배추와 마늘은 각각 65.5%와 48.9% 올랐습니다.

이처럼 장바구니 물가를 의미하는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보다 9.7% 올라, 3년여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파와 폭설로 공급이 줄었지만 설 연휴가 끼면서 수요는 늘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또 서비스물가도 1년 전보다 2.4% 상승해 2012년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셋값이 4.1% 하수도 요금 22.8%, 전철과 시내버스 요금이 각각 15.2%와 9.6% 상승했습니다.

<녹취> 우영제(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석유류나 도시가스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농·축·수산물이나 서비스 분야가 가격이 오르면서 1.3% 상승하였습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도시가스 요금을 9.5% 내려 체감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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