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선박 몰수 잇따를 듯…30척은 어디에?

입력 2016.03.06 (21:12) 수정 2016.03.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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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해 중인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필리핀 정부가 몰수한 북한 화물선 '진텅호'는 현재 필리핀 수비그만에 정박해 있습니다.

UN 제재 대상에 오른 나머지 북한 선박 30척의 위치를 확인해 봤더니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 근처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유엔 회원국 영해에 들어온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이 의무화된 만큼 앞으로 몰수 절차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비크만에 정박한 북한 선박 '진텅호'가 삼엄한 감시 속에 언론에 정식으로 공개됐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진텅호 몰수에 이어 선원 21명에 대한 추방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민국 직원들이 보강 조사를 위해 수시로 배에 오릅니다.

<녹취> 이민국 직원 : "(배 안에 몇 명의 직원이 있습니까?) 3명 있습니다. (이민국 직원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진텅호 외에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나머지 북한 선박 30척에 대해서도 유엔 회원국들의 몰수 조치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상당수가 다른 나라 국적으로 위장돼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새 제재와 함께 이례적으로 제재 대상이 된 북한 선박의 고유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고유번호만 알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나 국적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제도 이르면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들른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해운 규제를 유력하게 검토중입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한 방송에 출연해 남북한과 러시아 3자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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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6 21:13:39
    • 수정2016-03-06 2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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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해 중인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필리핀 정부가 몰수한 북한 화물선 '진텅호'는 현재 필리핀 수비그만에 정박해 있습니다.

UN 제재 대상에 오른 나머지 북한 선박 30척의 위치를 확인해 봤더니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 근처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유엔 회원국 영해에 들어온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이 의무화된 만큼 앞으로 몰수 절차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비크만에 정박한 북한 선박 '진텅호'가 삼엄한 감시 속에 언론에 정식으로 공개됐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진텅호 몰수에 이어 선원 21명에 대한 추방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민국 직원들이 보강 조사를 위해 수시로 배에 오릅니다.

<녹취> 이민국 직원 : "(배 안에 몇 명의 직원이 있습니까?) 3명 있습니다. (이민국 직원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진텅호 외에 안보리 제재 대상에 오른 나머지 북한 선박 30척에 대해서도 유엔 회원국들의 몰수 조치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의 상당수가 다른 나라 국적으로 위장돼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새 제재와 함께 이례적으로 제재 대상이 된 북한 선박의 고유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고유번호만 알면 선박의 실시간 위치나 국적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제도 이르면 주초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을 들른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는 해운 규제를 유력하게 검토중입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한 방송에 출연해 남북한과 러시아 3자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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