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레이건 여사 지병으로 별세…향년 94세

입력 2016.03.07 (19:18) 수정 2016.03.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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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4세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영부인으로 꼽히는 낸시 여사의 별세에 미국에선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이건 대통령 부부가 진정한 미국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회고했습니다.

<녹취> 낸시 레이건(생전 방송 출연) : "로널드와의 결혼 말고 다른 식의 결혼 생활은 상상할 수 없어요. 우리의 결혼 생활은 특별했다고 생각해요"

인기 영화배우였던 두 사람은 1952년에 결혼합니다.

결혼 후에 진짜 인생이 시작됐다는 낸시 여사는, 얼마 뒤 배우 활동을 접고 남편의 전처 소생을 포함해 네 명의 자녀를 키워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된 남편의 숨은 조언자로, 정치 인생을 함께 합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도, 2004년 서거할 때까지 10년 간 알츠하이머로 투병할 때도, 낸시 여사는 남편 곁을 정성스레 지켰습니다.

<녹취> 낸시 레이건(생전 방송 출연) : "오랜 세월을 함께 산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나눌 수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약 퇴치 캠페인을 펼쳤고, 남편이 앓던 알츠하이머 병 퇴치 운동도 적극적으로 벌였습니다.

향년 94세, 낸시 여사는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별세했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은 어머니가 이제 사랑하는 남자에게로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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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시 레이건 여사 지병으로 별세…향년 94세
    • 입력 2016-03-07 19:20:44
    • 수정2016-03-07 19: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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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4세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영부인으로 꼽히는 낸시 여사의 별세에 미국에선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이건 대통령 부부가 진정한 미국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회고했습니다.

<녹취> 낸시 레이건(생전 방송 출연) : "로널드와의 결혼 말고 다른 식의 결혼 생활은 상상할 수 없어요. 우리의 결혼 생활은 특별했다고 생각해요"

인기 영화배우였던 두 사람은 1952년에 결혼합니다.

결혼 후에 진짜 인생이 시작됐다는 낸시 여사는, 얼마 뒤 배우 활동을 접고 남편의 전처 소생을 포함해 네 명의 자녀를 키워냅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된 남편의 숨은 조언자로, 정치 인생을 함께 합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도, 2004년 서거할 때까지 10년 간 알츠하이머로 투병할 때도, 낸시 여사는 남편 곁을 정성스레 지켰습니다.

<녹취> 낸시 레이건(생전 방송 출연) : "오랜 세월을 함께 산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나눌 수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약 퇴치 캠페인을 펼쳤고, 남편이 앓던 알츠하이머 병 퇴치 운동도 적극적으로 벌였습니다.

향년 94세, 낸시 여사는 자택에서 심부전증으로 별세했습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은 어머니가 이제 사랑하는 남자에게로 다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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