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내 손으로 꾸미는 부엌…“생각보다 쉬워요!”

입력 2016.03.10 (08:41) 수정 2016.03.10 (0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양영은 앵커, 주부들은 부엌에서 참 많은 일을 하죠?

네, 우리나라 주부들이 부엌에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주부들의 주 활동 무대인 부엌을 색다르게 꾸밀 수 있는 법을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부엌은 주부들의 자존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공간인데요.

그런데 막상 구조를 바꾸기도 쉽지 않고, 물과 불이 함께 쓰이는 공간이라 인테리어 하기도 만만치 앖습니다.

하지만 재료 특성을 잘 알고 가릴 곳은 가려주면, 괜찮은 부엌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집안 분위기까지 확 바꿀 수 있는 부엌 셀프 인테리어 방법을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

낡고 지저분한 부엌 때문에 주부의 스트레스는 늘어납니다.

<인터뷰> 김영희(인천시 부평구) : “싱크대 문이 삐거덕거리고 안 닫히고 문짝도 떨어져서 주방에 들어오기가 싫고 짜증이 나요.”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줄 전문가와 함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봤습니다.

우선, 무엇을 바꿔야할지 부엌을 살펴봤는데요.

새까맣게 눌어붙은 기름때부터 낡은 가구들까지···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네요.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부엌이 거실에서 한눈에 보이는 구조입니다. 화사한 색으로 바꾸면, 거실에서 주방을 볼 때 더 깔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부엌을 가장 확실하게 변화시켜줄 수 있는 첫 번째! 바로 싱크대인데요.

색깔부터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드릴을 이용해 나사를 풀어주면 간단하게 문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페인트를 칠하기 전, 싱크대문은 주방 세제로 표면을 고르게 닦아주는 게 좋은데요.

제소를 얇게 발라주면, 페인트의 접착력도 높아지고, 색깔도 예쁘게 나올 수 있습니다.

1시간 동안 충분히 말려주세요.

그 위에 페인트칠을 2번 한 뒤, 코팅제를 발라줍니다.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페인트칠할 때, 한쪽 방향으로 바르는 게 좋습니다. 원목은 나뭇결을 따라 바르는 게 좋습니다.”

어떠세요?

화이트 계열로 색을 바꾸니, 한 눈에 봐도 페인트칠하기 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데요.

부엌문이나 선반 색깔도 싱크대와 색을 통일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되겠죠?

이렇게 부엌문과 선반, 서랍 3개와 싱크대 문 9개를 칠하는데 제소와 코팅제 1통, 페인트 4통이 사용되어, 재료비는 4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싱크대 상하부장 사이의 벽을 살펴볼까요?

물 때, 기름때에 제일 취약한 부엌 벽은 2천 원짜리 시트지 5장이면,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시트지는 주걱으로 문지르면서 펴 발라 주는데요.

그런데 물과 맞닿는 곳이다 보니 시트지를 붙이기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인천시 부평구) : “수도꼭지 옆은 시트지를 붙이기 어려워서 공간을 남겨뒀는데요. 여기는 어떻게 붙이면 되나요?”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보통 주부들이 수도꼭지 떼어내는 것을 어려워하거든요. 그런데 스패너와 테플론 테이프 두 가지만 있으면 쉽게 떼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물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를 잠가줍니다.

이제 스패너로 조인 부분을 풀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녹취>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시트지에 물 나오는 구멍을 미리 뚫고, 손으로 펴 바르면서 천천히 붙여줍니다.

이때 수도꼭지와 벽이 닿는 부분에 테플론 테이프를 붙이면 물이 새는 것과 녹이 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 있는 부분까지도 깔끔하게 마무리하니까 한결 깨끗해졌죠?

생각보다 간단하게 부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번엔 가스레인지 부근을 바꿔볼게요.

시중에서 천 원에 구입한 알루미늄 시트지를 붙이면 불에도 강하고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부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부엌이 오래되면서 싱크대 문 하나가 떨어진 건데요.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문을 새로 다는 것보다 지금 그대로를 살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선, 문을 대체할 커튼을 만들기 위해, 가로 세로 길이를 조금 넉넉하게 잽니다.

그리고 드릴을 이용해 나사못으로 커튼레일을 고정시켜줍니다.

그 위에 재단한 천을 주름이 잡히게 달아주면, 커튼 문이 완성되는데요.

포인트 인테리어도 되고 싱크대 문을 열고 닫을 때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네요.

좁은 싱크대라도 조금만 공을 들이면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싱크대 안쪽은 주로 위 공간이 비어있게 마련이죠.

꺾쇠 4개를 이용해 나사로 고정시켜주고 DIY 용품점에서 사이즈에 맞게 나무를 주 문하면, 손쉽게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단한 나무는 만 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나무 도마나 쟁반을 수납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싱크대의 경첩과 나사를 연결하는 부분도 헐거워지는데요.

나무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나무젓가락을 구멍에 넣어 부러 뜨려준 뒤, 그 사이에 나사를 박으면, 헐거워진 싱크대 문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부엌은 주부의 동선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중요한데요.

특히 뜨거운 것이 자주 사용되는 공간인 만큼 그 특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싱크대 일부분에 타일을 깔아서 뜨거운 것도 바로 올릴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먼저 조리공간을 페인트칠로 정리해주고, 타일을 붙인 나무틀을 올리면 되는데요.

타일을 싱크대에 바로 붙이면 손이 베일 수 있다는 거 참고하세요. 그다음은 주부들의 골칫덩이 1순위!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은 부엌 후드인데요.

<인터뷰> 박윤식(후드 교체 전문 기사) : “30년쯤 된 후드는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안에 붙어있는 기름때가 환기를 막아 발암 물질 등의 배출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화재 위험이 있어 오래된 후드는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엌에서 숨기고 싶은 부분은 어떻게 인테리어 할까요?

시트지를 붙이거나 전체 도배를 하기 어려운 벽은 구멍이 뚫려 있는 타공판을 설치하고, 선반을 달아줍니다.

그 위에 예쁜 컵으로 꾸며주면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었죠?

지금까지 부엌을 꾸미기 위해, 페인트칠 그리고 시트지와 후드를 교체하고 원목 선반을 달았는데요.

식탁 옆에 단 고급 원목을 제외하고 인테리어 비용은 후드 교체 비를 포함해 총 17만 8천 원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도 바뀌고 수리까지 끝내, 안과 밖이 화사해진 부엌!

기분이 어떨까요?

<인터뷰> 김영희(인천시 부평구) : “제가 해보니까 의외로 쉽더라고요. 간단하고요. 부엌을 깔끔하게 꾸며놓으니까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고, 너무 행복해요.”

조금만 연구해 보면 셀프인테리어로 세상의 하나뿐인 나만의 주방, 더 요리하기 행복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겠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내 손으로 꾸미는 부엌…“생각보다 쉬워요!”
    • 입력 2016-03-10 08:42:26
    • 수정2016-03-10 09:21:2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양영은 앵커, 주부들은 부엌에서 참 많은 일을 하죠?

네, 우리나라 주부들이 부엌에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주부들의 주 활동 무대인 부엌을 색다르게 꾸밀 수 있는 법을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부엌은 주부들의 자존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공간인데요.

그런데 막상 구조를 바꾸기도 쉽지 않고, 물과 불이 함께 쓰이는 공간이라 인테리어 하기도 만만치 앖습니다.

하지만 재료 특성을 잘 알고 가릴 곳은 가려주면, 괜찮은 부엌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집안 분위기까지 확 바꿀 수 있는 부엌 셀프 인테리어 방법을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

낡고 지저분한 부엌 때문에 주부의 스트레스는 늘어납니다.

<인터뷰> 김영희(인천시 부평구) : “싱크대 문이 삐거덕거리고 안 닫히고 문짝도 떨어져서 주방에 들어오기가 싫고 짜증이 나요.”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줄 전문가와 함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봤습니다.

우선, 무엇을 바꿔야할지 부엌을 살펴봤는데요.

새까맣게 눌어붙은 기름때부터 낡은 가구들까지···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네요.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부엌이 거실에서 한눈에 보이는 구조입니다. 화사한 색으로 바꾸면, 거실에서 주방을 볼 때 더 깔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부엌을 가장 확실하게 변화시켜줄 수 있는 첫 번째! 바로 싱크대인데요.

색깔부터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드릴을 이용해 나사를 풀어주면 간단하게 문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페인트를 칠하기 전, 싱크대문은 주방 세제로 표면을 고르게 닦아주는 게 좋은데요.

제소를 얇게 발라주면, 페인트의 접착력도 높아지고, 색깔도 예쁘게 나올 수 있습니다.

1시간 동안 충분히 말려주세요.

그 위에 페인트칠을 2번 한 뒤, 코팅제를 발라줍니다.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페인트칠할 때, 한쪽 방향으로 바르는 게 좋습니다. 원목은 나뭇결을 따라 바르는 게 좋습니다.”

어떠세요?

화이트 계열로 색을 바꾸니, 한 눈에 봐도 페인트칠하기 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데요.

부엌문이나 선반 색깔도 싱크대와 색을 통일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되겠죠?

이렇게 부엌문과 선반, 서랍 3개와 싱크대 문 9개를 칠하는데 제소와 코팅제 1통, 페인트 4통이 사용되어, 재료비는 4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싱크대 상하부장 사이의 벽을 살펴볼까요?

물 때, 기름때에 제일 취약한 부엌 벽은 2천 원짜리 시트지 5장이면,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시트지는 주걱으로 문지르면서 펴 발라 주는데요.

그런데 물과 맞닿는 곳이다 보니 시트지를 붙이기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인천시 부평구) : “수도꼭지 옆은 시트지를 붙이기 어려워서 공간을 남겨뒀는데요. 여기는 어떻게 붙이면 되나요?”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보통 주부들이 수도꼭지 떼어내는 것을 어려워하거든요. 그런데 스패너와 테플론 테이프 두 가지만 있으면 쉽게 떼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물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를 잠가줍니다.

이제 스패너로 조인 부분을 풀어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녹취>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시트지에 물 나오는 구멍을 미리 뚫고, 손으로 펴 바르면서 천천히 붙여줍니다.

이때 수도꼭지와 벽이 닿는 부분에 테플론 테이프를 붙이면 물이 새는 것과 녹이 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 있는 부분까지도 깔끔하게 마무리하니까 한결 깨끗해졌죠?

생각보다 간단하게 부엌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번엔 가스레인지 부근을 바꿔볼게요.

시중에서 천 원에 구입한 알루미늄 시트지를 붙이면 불에도 강하고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부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부엌이 오래되면서 싱크대 문 하나가 떨어진 건데요.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문을 새로 다는 것보다 지금 그대로를 살려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선, 문을 대체할 커튼을 만들기 위해, 가로 세로 길이를 조금 넉넉하게 잽니다.

그리고 드릴을 이용해 나사못으로 커튼레일을 고정시켜줍니다.

그 위에 재단한 천을 주름이 잡히게 달아주면, 커튼 문이 완성되는데요.

포인트 인테리어도 되고 싱크대 문을 열고 닫을 때 차지하는 공간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네요.

좁은 싱크대라도 조금만 공을 들이면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싱크대 안쪽은 주로 위 공간이 비어있게 마련이죠.

꺾쇠 4개를 이용해 나사로 고정시켜주고 DIY 용품점에서 사이즈에 맞게 나무를 주 문하면, 손쉽게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단한 나무는 만 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는데요.

나무 도마나 쟁반을 수납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싱크대의 경첩과 나사를 연결하는 부분도 헐거워지는데요.

나무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나무젓가락을 구멍에 넣어 부러 뜨려준 뒤, 그 사이에 나사를 박으면, 헐거워진 싱크대 문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부엌은 주부의 동선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중요한데요.

특히 뜨거운 것이 자주 사용되는 공간인 만큼 그 특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인터뷰> 유필상(인테리어 전문가) : “싱크대 일부분에 타일을 깔아서 뜨거운 것도 바로 올릴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먼저 조리공간을 페인트칠로 정리해주고, 타일을 붙인 나무틀을 올리면 되는데요.

타일을 싱크대에 바로 붙이면 손이 베일 수 있다는 거 참고하세요. 그다음은 주부들의 골칫덩이 1순위!

기름때가 덕지덕지 붙은 부엌 후드인데요.

<인터뷰> 박윤식(후드 교체 전문 기사) : “30년쯤 된 후드는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안에 붙어있는 기름때가 환기를 막아 발암 물질 등의 배출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화재 위험이 있어 오래된 후드는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엌에서 숨기고 싶은 부분은 어떻게 인테리어 할까요?

시트지를 붙이거나 전체 도배를 하기 어려운 벽은 구멍이 뚫려 있는 타공판을 설치하고, 선반을 달아줍니다.

그 위에 예쁜 컵으로 꾸며주면 새로운 공간으로 바뀌었죠?

지금까지 부엌을 꾸미기 위해, 페인트칠 그리고 시트지와 후드를 교체하고 원목 선반을 달았는데요.

식탁 옆에 단 고급 원목을 제외하고 인테리어 비용은 후드 교체 비를 포함해 총 17만 8천 원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도 바뀌고 수리까지 끝내, 안과 밖이 화사해진 부엌!

기분이 어떨까요?

<인터뷰> 김영희(인천시 부평구) : “제가 해보니까 의외로 쉽더라고요. 간단하고요. 부엌을 깔끔하게 꾸며놓으니까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고, 너무 행복해요.”

조금만 연구해 보면 셀프인테리어로 세상의 하나뿐인 나만의 주방, 더 요리하기 행복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겠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