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력 사태…트럼프 유세 취소

입력 2016.03.12 (21:24) 수정 2016.03.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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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미국 선거전이라곤 믿기 어려운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 후보의 유세가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폭력 사태로 취소됐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가 예정된 시카고의 한 대학 대강당,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자가 주먹을 날리며 격렬한 몸싸움을 펼칩니다.

연단에 올라간 시위 남성이 끌려 내려오고, 한켠에선 반 트럼프 구호 피켓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유세장 밖에선 수천 명의 군중들이 반 트럼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펼쳤고, 경찰까지 다쳤습니다.

6명이 폭력사태 와중에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측은 시카고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측 관계자 : "오늘 유세를 다른 날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유세장의 폭력사태는 이번 뿐이 아닙니다.

이틀 전엔 반 트럼프 구호를 외치던 흑인 청년이 유세장에서 얼굴을 가격 당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얼굴을 한 대 갈기면 좋겠네요. 진짜!"

<녹취> "쫓아내세요. 엄마한테나 가라."

시위대를 대신 때려주면 변호사 비용을 대주겠다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트럼프는 폭력사태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했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유세장에서 시위대와 지지자들을 자극한 책임에서 트럼프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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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폭력 사태…트럼프 유세 취소
    • 입력 2016-03-12 21:26:20
    • 수정2016-03-12 22: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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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미국 선거전이라곤 믿기 어려운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 후보의 유세가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폭력 사태로 취소됐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가 예정된 시카고의 한 대학 대강당,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자가 주먹을 날리며 격렬한 몸싸움을 펼칩니다.

연단에 올라간 시위 남성이 끌려 내려오고, 한켠에선 반 트럼프 구호 피켓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유세장 밖에선 수천 명의 군중들이 반 트럼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펼쳤고, 경찰까지 다쳤습니다.

6명이 폭력사태 와중에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측은 시카고 유세를 취소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측 관계자 : "오늘 유세를 다른 날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유세장의 폭력사태는 이번 뿐이 아닙니다.

이틀 전엔 반 트럼프 구호를 외치던 흑인 청년이 유세장에서 얼굴을 가격 당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얼굴을 한 대 갈기면 좋겠네요. 진짜!"

<녹취> "쫓아내세요. 엄마한테나 가라."

시위대를 대신 때려주면 변호사 비용을 대주겠다고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트럼프는 폭력사태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했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유세장에서 시위대와 지지자들을 자극한 책임에서 트럼프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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