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사망…계부 “시끄러워 밀었다”
입력 2016.03.14 (21:35)
수정 2016.03.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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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의붓아버지가 5살 남자 아이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했는데요.
경찰에는 아이가 서랍장 위에서 놀다 떨어져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병원 진단 결과에 폭행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유 모 군 등 세 가족이 살았던 집.
유 군이 이곳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건 지난달 20일,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의붓아버지인 29살 신 모 씨가 세게 밀면서 유 군은 창틀과 장롱에 잇따라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유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 만에 결국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외출 중이었던 친엄마는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졌다는 남편 신 씨의 말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유 군 어머니(음성변조) : "저 서랍장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고 있었어요. 그거(책)를 보다가 떨어진 줄 알았어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하지만 병원 소견은 달랐습니다.
보통 추락 시 머리 한쪽에서 피가 나는데, 유 군은 머리 양쪽에서 피가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 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고, 신 씨는 오늘(14일)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윤대식(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해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기가 떠들고 시끄럽게 해서 잠을 못 자서 화가 나서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20대 의붓아버지가 5살 남자 아이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했는데요.
경찰에는 아이가 서랍장 위에서 놀다 떨어져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병원 진단 결과에 폭행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유 모 군 등 세 가족이 살았던 집.
유 군이 이곳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건 지난달 20일,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의붓아버지인 29살 신 모 씨가 세게 밀면서 유 군은 창틀과 장롱에 잇따라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유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 만에 결국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외출 중이었던 친엄마는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졌다는 남편 신 씨의 말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유 군 어머니(음성변조) : "저 서랍장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고 있었어요. 그거(책)를 보다가 떨어진 줄 알았어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하지만 병원 소견은 달랐습니다.
보통 추락 시 머리 한쪽에서 피가 나는데, 유 군은 머리 양쪽에서 피가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 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고, 신 씨는 오늘(14일)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윤대식(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해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기가 떠들고 시끄럽게 해서 잠을 못 자서 화가 나서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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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살 아이 사망…계부 “시끄러워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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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14 21:36:31
- 수정2016-03-14 2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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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의붓아버지가 5살 남자 아이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했는데요.
경찰에는 아이가 서랍장 위에서 놀다 떨어져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병원 진단 결과에 폭행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유 모 군 등 세 가족이 살았던 집.
유 군이 이곳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건 지난달 20일,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의붓아버지인 29살 신 모 씨가 세게 밀면서 유 군은 창틀과 장롱에 잇따라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유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 만에 결국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외출 중이었던 친엄마는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졌다는 남편 신 씨의 말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유 군 어머니(음성변조) : "저 서랍장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고 있었어요. 그거(책)를 보다가 떨어진 줄 알았어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하지만 병원 소견은 달랐습니다.
보통 추락 시 머리 한쪽에서 피가 나는데, 유 군은 머리 양쪽에서 피가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 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고, 신 씨는 오늘(14일)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윤대식(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해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기가 떠들고 시끄럽게 해서 잠을 못 자서 화가 나서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20대 의붓아버지가 5살 남자 아이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했는데요.
경찰에는 아이가 서랍장 위에서 놀다 떨어져 다쳤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병원 진단 결과에 폭행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유 모 군 등 세 가족이 살았던 집.
유 군이 이곳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건 지난달 20일,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의붓아버지인 29살 신 모 씨가 세게 밀면서 유 군은 창틀과 장롱에 잇따라 머리를 부딪쳤습니다.
유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9일 만에 결국 뇌경색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외출 중이었던 친엄마는 아들이 서랍장에서 떨어졌다는 남편 신 씨의 말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유 군 어머니(음성변조) : "저 서랍장에서 떨어져 죽은 줄 알고 있었어요. 그거(책)를 보다가 떨어진 줄 알았어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하지만 병원 소견은 달랐습니다.
보통 추락 시 머리 한쪽에서 피가 나는데, 유 군은 머리 양쪽에서 피가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신 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고, 신 씨는 오늘(14일)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인터뷰> 윤대식(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회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해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기가 떠들고 시끄럽게 해서 잠을 못 자서 화가 나서 밀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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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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