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 대결의 의미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16.03.15 (21:46)
수정 2016.03.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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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은 인류 첫 바둑기사,이세돌 9단이 5번의 대국을 1승 4패로 모두 마쳤습니다.
기계를 상대로 인간의 승부를 펼친 이세돌의 아름다운 도전을 심병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바둑만큼은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는 예측은 1국부터 빗나갔지만 겸손한 자세로 도전을 이어간 이세돌 9단.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2국 경기 후/지난 10일) :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사실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승부를 거는 쪽으로 가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3번 연속 패하자,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는 비관론까지 팽배했지만, 이세돌은 의연함을 잃지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3연패 후/지난 12일) :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알파고의 기계적 한계를 파고들어 마침내 4국에서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은 인간 정신력의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인 5국을 앞두고는 자신에게 불리한 흑돌을 자청했을만큼 승부사다운 면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지난 13일) :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 5국에서는 흑으로 두고 싶고요.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는 쪽에서 도전자로 입장이 뒤바뀌었던 세기의 바둑 대결.
심장이 없는 차가운 인공지능을 상대로 포기하지않는 정신과 인류의 자존감을 지켜낸 아름다운 도전이였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은 인류 첫 바둑기사,이세돌 9단이 5번의 대국을 1승 4패로 모두 마쳤습니다.
기계를 상대로 인간의 승부를 펼친 이세돌의 아름다운 도전을 심병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바둑만큼은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는 예측은 1국부터 빗나갔지만 겸손한 자세로 도전을 이어간 이세돌 9단.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2국 경기 후/지난 10일) :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사실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승부를 거는 쪽으로 가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3번 연속 패하자,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는 비관론까지 팽배했지만, 이세돌은 의연함을 잃지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3연패 후/지난 12일) :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알파고의 기계적 한계를 파고들어 마침내 4국에서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은 인간 정신력의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인 5국을 앞두고는 자신에게 불리한 흑돌을 자청했을만큼 승부사다운 면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지난 13일) :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 5국에서는 흑으로 두고 싶고요.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는 쪽에서 도전자로 입장이 뒤바뀌었던 세기의 바둑 대결.
심장이 없는 차가운 인공지능을 상대로 포기하지않는 정신과 인류의 자존감을 지켜낸 아름다운 도전이였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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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3-15 22: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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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도전을 받은 인류 첫 바둑기사,이세돌 9단이 5번의 대국을 1승 4패로 모두 마쳤습니다.
기계를 상대로 인간의 승부를 펼친 이세돌의 아름다운 도전을 심병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바둑만큼은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는 예측은 1국부터 빗나갔지만 겸손한 자세로 도전을 이어간 이세돌 9단.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2국 경기 후/지난 10일) :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사실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승부를 거는 쪽으로 가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3번 연속 패하자, 인간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는 비관론까지 팽배했지만, 이세돌은 의연함을 잃지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3연패 후/지난 12일) :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알파고의 기계적 한계를 파고들어 마침내 4국에서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은 인간 정신력의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인 5국을 앞두고는 자신에게 불리한 흑돌을 자청했을만큼 승부사다운 면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세돌(9단/프로 기사/지난 13일) :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 5국에서는 흑으로 두고 싶고요.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의 도전을 받는 쪽에서 도전자로 입장이 뒤바뀌었던 세기의 바둑 대결.
심장이 없는 차가운 인공지능을 상대로 포기하지않는 정신과 인류의 자존감을 지켜낸 아름다운 도전이였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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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일 기자 sb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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