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관심 폭발 이유는?

입력 2016.03.16 (23:10) 수정 2016.03.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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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진검 승부를 벌인 세기의 대결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 조차 열광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정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원 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 이상의 열기였습니다.

바둑을 몰라도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세돌이 첫 승을 거둔 4국의 시청률은 10%까지 치솟아 평소보다 5배 더 높았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상대와 맞서는 한 인간에 대한 성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지(직장인) : "바둑이라 그러면 그냥 바로 채널 돌려버렸을 텐데 감동스럽게 봤던 경기였어요."

<인터뷰> 황성현(IT업계 종사자) : "이세돌 9단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우리가) 학습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이세돌의 첫 승리를 통해 현실 속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와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남다우(취업준비생) : "앞으로 계속 도전해야겠다. 언젠가는 성취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또 기계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기계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역설적인 확인에 대비돼서 인간성이 가진 어떤 고유한 측면을 우리는 확인하게 된 거죠."

딸과 함께 환하게 웃는 이세돌은 인공지능은 계산할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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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대결’ 관심 폭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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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17 0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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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진검 승부를 벌인 세기의 대결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둑을 모르는 사람들 조차 열광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정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원 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 이상의 열기였습니다.

바둑을 몰라도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세돌이 첫 승을 거둔 4국의 시청률은 10%까지 치솟아 평소보다 5배 더 높았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상대와 맞서는 한 인간에 대한 성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지(직장인) : "바둑이라 그러면 그냥 바로 채널 돌려버렸을 텐데 감동스럽게 봤던 경기였어요."

<인터뷰> 황성현(IT업계 종사자) : "이세돌 9단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우리가) 학습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이세돌의 첫 승리를 통해 현실 속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와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남다우(취업준비생) : "앞으로 계속 도전해야겠다. 언젠가는 성취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또 기계적 효율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나영(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기계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역설적인 확인에 대비돼서 인간성이 가진 어떤 고유한 측면을 우리는 확인하게 된 거죠."

딸과 함께 환하게 웃는 이세돌은 인공지능은 계산할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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