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4살 딸 묻었다”…의붓아버지 긴급 체포

입력 2016.03.19 (21:15) 수정 2016.03.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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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딸을 산에 몰래 묻은 부모가 4년 여 만에 발각됐습니다.

용변을 못 가린다며 당시 네 살짜리를 욕조에 가뒀는데, 숨졌다고 합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아이 엄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야산.

중장비가 동원돼 산을 파헤칩니다.

4년 여 전, 부모의 손에 암매장 된 4살 안 모 양의 시신을 찾는 겁니다.

의붓아버지인 안 모 씨는 친 엄마인 한 모 씨가 아이를 욕조에 가뒀다가 숨지자 시신을 몰래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소변을 못 가리고 말을 듣지 않아 가뒀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상윤(청주 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고의적으로 (욕조에) 빠뜨렸는지, 실수로 한 건지, 그 부분은 저희가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 한 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어젯밤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미취학 아동 실태 조사에 나섰던 관할 학교 교사와 주민센터 직원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아이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안 씨가 답변을 계속 번복한 점을 의심한 겁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상습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을 찾으면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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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4살 딸 묻었다”…의붓아버지 긴급 체포
    • 입력 2016-03-19 21:16:23
    • 수정2016-03-19 2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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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딸을 산에 몰래 묻은 부모가 4년 여 만에 발각됐습니다.

용변을 못 가린다며 당시 네 살짜리를 욕조에 가뒀는데, 숨졌다고 합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아이 엄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야산.

중장비가 동원돼 산을 파헤칩니다.

4년 여 전, 부모의 손에 암매장 된 4살 안 모 양의 시신을 찾는 겁니다.

의붓아버지인 안 모 씨는 친 엄마인 한 모 씨가 아이를 욕조에 가뒀다가 숨지자 시신을 몰래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소변을 못 가리고 말을 듣지 않아 가뒀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상윤(청주 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 "고의적으로 (욕조에) 빠뜨렸는지, 실수로 한 건지, 그 부분은 저희가 더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 한 씨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어젯밤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미취학 아동 실태 조사에 나섰던 관할 학교 교사와 주민센터 직원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아이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안 씨가 답변을 계속 번복한 점을 의심한 겁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상습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을 찾으면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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