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노골적 대남 훈련…‘의도는?’

입력 2016.03.20 (21:13) 수정 2016.03.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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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군사 훈련은 갈수록 우리를 직접 겨냥하며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겨냥했던 핵무기마저 최근엔 우리를 상대로 쓸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조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한미군사훈련 시작에 맞춰 선제 핵 타격을 공언한 북한은 전략군, 즉 미사일 부대의 남한 타격계획 지도를 공개합니다.

사정거리를 연장하자 부산, 포항 등 남한 전략요충지들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신형 방사포에 이어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중거리 노동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합니다.

모두 한반도와 주변 지역이 사정거리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3월11일) : "핵탄 적용 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여기에 남한 전체를 겨냥한 상륙작전까지 공개한 김정은.

KBS가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분석했더니, 24건 가운데 핵, 미사일 등 군 관련 행보가 17건에 이릅니다.

재래식 군사 훈련 건수는 오히려 준 반면, 핵 미사일이나 대남 위협 등 과시적 훈련이 많이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핵과 미사일 공격을 미국은 물론 한반도 전역을 거론함으로써 전술적 효과는 물론 대남 심리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노골적으로 대남 훈련을 강화한 데는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위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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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잇단 노골적 대남 훈련…‘의도는?’
    • 입력 2016-03-20 21:05:05
    • 수정2016-03-20 2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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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군사 훈련은 갈수록 우리를 직접 겨냥하며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겨냥했던 핵무기마저 최근엔 우리를 상대로 쓸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는데요.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조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한미군사훈련 시작에 맞춰 선제 핵 타격을 공언한 북한은 전략군, 즉 미사일 부대의 남한 타격계획 지도를 공개합니다.

사정거리를 연장하자 부산, 포항 등 남한 전략요충지들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신형 방사포에 이어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중거리 노동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합니다.

모두 한반도와 주변 지역이 사정거리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3월11일) : "핵탄 적용 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핵 공격을 가할 수 있게.."

여기에 남한 전체를 겨냥한 상륙작전까지 공개한 김정은.

KBS가 올초 4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분석했더니, 24건 가운데 핵, 미사일 등 군 관련 행보가 17건에 이릅니다.

재래식 군사 훈련 건수는 오히려 준 반면, 핵 미사일이나 대남 위협 등 과시적 훈련이 많이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핵과 미사일 공격을 미국은 물론 한반도 전역을 거론함으로써 전술적 효과는 물론 대남 심리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노골적으로 대남 훈련을 강화한 데는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위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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