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물 도박 사이트…경찰관 매수까지 시도

입력 2016.03.21 (19:18) 수정 2016.03.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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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억 원대 불법 선물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이트가 적발되자 총책은 현금을 주겠다며 경찰관 회유까지 시도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선물 도박사이트 운영자 김 모 씨 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왜 체포해요. 증거가 없는데."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현금 3억 원이 든 금고가 발견되자 경찰관 매수까지 시도합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거래 할 수 있나요? 뭐 이 돈을 다 드린다든지."

경찰은 145억 원대 불법 선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김 모 씨와 모 인터넷 증권방송 대표 이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모 인터넷 증권 방송 회원 정보를 이용해 도박 사이트 참여자를 모집하고 145억 원 상당의 판돈을 모았습니다.

김 씨 등 20명은 주가 등락을 놓고 회원들에게 돈을 걸게 한 뒤 46억 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조직 내부 갈등으로 이탈한 전 조직원이 회원들에게 경찰 사칭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밝혀졌습니다.

<녹취> 조찬아(경감/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실) : "경찰청 IT 금융범죄수사팀에 선물 업체가 단속됐다는 내용의 문자 이메일 천 건 이상 보낸 사건이 제보되면서 경찰에 꼬리가 밟혔고.."

경찰은 총책 김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확인된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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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선물 도박 사이트…경찰관 매수까지 시도
    • 입력 2016-03-21 19:20:42
    • 수정2016-03-21 1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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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억 원대 불법 선물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총책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이트가 적발되자 총책은 현금을 주겠다며 경찰관 회유까지 시도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선물 도박사이트 운영자 김 모 씨 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왜 체포해요. 증거가 없는데."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현금 3억 원이 든 금고가 발견되자 경찰관 매수까지 시도합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거래 할 수 있나요? 뭐 이 돈을 다 드린다든지."

경찰은 145억 원대 불법 선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김 모 씨와 모 인터넷 증권방송 대표 이 모 씨 등 두 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모 인터넷 증권 방송 회원 정보를 이용해 도박 사이트 참여자를 모집하고 145억 원 상당의 판돈을 모았습니다.

김 씨 등 20명은 주가 등락을 놓고 회원들에게 돈을 걸게 한 뒤 46억 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조직 내부 갈등으로 이탈한 전 조직원이 회원들에게 경찰 사칭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밝혀졌습니다.

<녹취> 조찬아(경감/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실) : "경찰청 IT 금융범죄수사팀에 선물 업체가 단속됐다는 내용의 문자 이메일 천 건 이상 보낸 사건이 제보되면서 경찰에 꼬리가 밟혔고.."

경찰은 총책 김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확인된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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