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코끼리 공격으로 주민 5명 사망…민가 공격 잇따라

입력 2016.03.22 (07:30) 수정 2016.03.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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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동부지역에서 야생 코끼리들이 주민을 공격해 이틀새 5명이 숨졌습니다.

개발로 코끼리 서식지와 민가 사이에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코끼리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생 코끼리 두마리가 들판을 이리 저리 뛰어 다닙니다.

급기야 코로 농부를 집어 던지고 공격해 결국 1명이 숨졌습니다.

전날에는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부르드완 지역에서 코끼리 4마리가 주민을 공격해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들 코끼리 가운데 수컷 코끼리 한 마리는 출동한 공무원의 총에 맞아 숨졌고 다른 코끼리는 숲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이처럼 야생 코끼리가 주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웨스트벵골 주 실리구리 도심에 야생 코끼리가 나타나 상가와 주택 100여 채를 부수고 차량을 파손했습니다.

<인터뷰> 밀란 사하(주민) : "숲에서 코끼리가 뛰쳐나왔습니다. 집들을 막 부쉈는데 너무 무서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인도 전역에는 약 3만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개발로 코끼리 서식지와 민가의 완충지대가 점차 사라지면서 코끼리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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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코끼리 공격으로 주민 5명 사망…민가 공격 잇따라
    • 입력 2016-03-22 07:33:24
    • 수정2016-03-22 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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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지역에서 야생 코끼리들이 주민을 공격해 이틀새 5명이 숨졌습니다.

개발로 코끼리 서식지와 민가 사이에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코끼리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생 코끼리 두마리가 들판을 이리 저리 뛰어 다닙니다.

급기야 코로 농부를 집어 던지고 공격해 결국 1명이 숨졌습니다.

전날에는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부르드완 지역에서 코끼리 4마리가 주민을 공격해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들 코끼리 가운데 수컷 코끼리 한 마리는 출동한 공무원의 총에 맞아 숨졌고 다른 코끼리는 숲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이처럼 야생 코끼리가 주민들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웨스트벵골 주 실리구리 도심에 야생 코끼리가 나타나 상가와 주택 100여 채를 부수고 차량을 파손했습니다.

<인터뷰> 밀란 사하(주민) : "숲에서 코끼리가 뛰쳐나왔습니다. 집들을 막 부쉈는데 너무 무서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인도 전역에는 약 3만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종 개발로 코끼리 서식지와 민가의 완충지대가 점차 사라지면서 코끼리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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