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갑상선암 교차 발생 위험! 서로 확인하세요

입력 2016.03.26 (06:53) 수정 2016.03.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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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이고, 2위가 유방암인데요.

둘 중 한 가지 암에 걸리면 나머지 암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쪽 유방에 암이 발견된 50대 여성입니다.

유방암 수술을 위해 수술 전 검사를 받다가 갑상선암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암환자(음성변조) : "(처음에) 유방암을 발견했고요. 갑상선쪽으로 또 (암을 발견해서) 두 개를 같이 한꺼번에 수술을 한 사례가 돼요."

한 사람에게 유방암과 갑상선암, 둘 다 생긴 겁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전 세계 유방암과 갑상선암 관련 논문 2천8백여 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갑상선암 발생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갑상선암에 걸린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발생하는 데 공통의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원(유방외과 전문의) : "두 암이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 유전자에 어떤 이상이 생겼을 때 유방암 또는 갑상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최근엔 여성호르몬이 유방암과 갑상선암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았다면 갑상선은 괜찮은지, 거꾸로 갑상선암이 생겼다면, 유방암은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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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갑상선암 교차 발생 위험! 서로 확인하세요
    • 입력 2016-03-26 06:55:20
    • 수정2016-03-26 08:22: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이고, 2위가 유방암인데요.

둘 중 한 가지 암에 걸리면 나머지 암에 걸릴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쪽 유방에 암이 발견된 50대 여성입니다.

유방암 수술을 위해 수술 전 검사를 받다가 갑상선암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암환자(음성변조) : "(처음에) 유방암을 발견했고요. 갑상선쪽으로 또 (암을 발견해서) 두 개를 같이 한꺼번에 수술을 한 사례가 돼요."

한 사람에게 유방암과 갑상선암, 둘 다 생긴 겁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전 세계 유방암과 갑상선암 관련 논문 2천8백여 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갑상선암 발생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갑상선암에 걸린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발생하는 데 공통의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원(유방외과 전문의) : "두 암이 비슷한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 유전자에 어떤 이상이 생겼을 때 유방암 또는 갑상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최근엔 여성호르몬이 유방암과 갑상선암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았다면 갑상선은 괜찮은지, 거꾸로 갑상선암이 생겼다면, 유방암은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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