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법 시행 막아라” 일본 대규모 반대 집회

입력 2016.03.26 (21:23) 수정 2016.03.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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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강행 처리된 일본의 안보 관련법이 오는 29일부터 시행됩니다.

시민들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한복판 공원에서 3만 명 넘는 시민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29일부터 시행되는 새 안보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사와치(작가) : “누가 무엇을 위해 벌이는 전쟁인지 알지도 못한 채 젊은이들이 끌려가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참가 시민들은 새 안보법 시행으로 전후 일본이 지켜온 평화헌법의 틀이 무너지게 됐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아베 내각이 안보법 시행에 이어 본격적인 개헌 작업에 착수하면서 일본을 전쟁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히시야마(집회 참가자) : “ 전쟁할 수 있다고 내세운 안보법이 시행되면 전쟁 포기를 선언한 평화헌법은 무력해 질 것입니다.”

안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요구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일본의 안보에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항의집회와 함께 전국 법원에 안보관련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대 운동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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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법 시행 막아라” 일본 대규모 반대 집회
    • 입력 2016-03-26 21:23:55
    • 수정2016-03-26 2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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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강행 처리된 일본의 안보 관련법이 오는 29일부터 시행됩니다.

시민들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한복판 공원에서 3만 명 넘는 시민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29일부터 시행되는 새 안보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사와치(작가) : “누가 무엇을 위해 벌이는 전쟁인지 알지도 못한 채 젊은이들이 끌려가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참가 시민들은 새 안보법 시행으로 전후 일본이 지켜온 평화헌법의 틀이 무너지게 됐다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아베 내각이 안보법 시행에 이어 본격적인 개헌 작업에 착수하면서 일본을 전쟁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히시야마(집회 참가자) : “ 전쟁할 수 있다고 내세운 안보법이 시행되면 전쟁 포기를 선언한 평화헌법은 무력해 질 것입니다.”

안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요구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미국과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일본의 안보에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항의집회와 함께 전국 법원에 안보관련법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대 운동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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