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60세 이상 제외”…‘집안잔치’ 그칠 듯

입력 2016.03.30 (21:21) 수정 2016.03.3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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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 초의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표자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세대교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시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초라한 집안 잔치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차 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평양 시내에는 선전 문구가 곳곳에 내걸렸고, 선전화도 등장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지역별로 대표자를 뽑는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특히,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 선발과정에서 이른바 연로 보장, 우리의 정년퇴직 대상인 60세 이상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대교체로 김정은 시대를 열겠다는 신호탄이란 해석입니다.

<녹취> "만세~"

6차 당 대회 당시 김일성의 안경과 머리 모양 등을 최근 들어 김정은이 집중 따라 하는 것도 백두혈통 우상화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맞선 70일 전투에, 제2의 고난의 행군 구호까지 등장하는 등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100개국이 넘는 외국 대표단이 참석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당 대회는 외국인 참석이 대폭 축소된 집안 잔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중국, 러시아는 참석하긴 하겠지만 비중있는 인물들은 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지도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또 경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이 신무기 과시 등 군사 행보에 주력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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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대회 60세 이상 제외”…‘집안잔치’ 그칠 듯
    • 입력 2016-03-30 21:21:23
    • 수정2016-03-30 2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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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 초의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표자 선발에서 제외하는 등 세대교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시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초라한 집안 잔치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7차 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평양 시내에는 선전 문구가 곳곳에 내걸렸고, 선전화도 등장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지역별로 대표자를 뽑는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특히,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 선발과정에서 이른바 연로 보장, 우리의 정년퇴직 대상인 60세 이상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대교체로 김정은 시대를 열겠다는 신호탄이란 해석입니다.

<녹취> "만세~"

6차 당 대회 당시 김일성의 안경과 머리 모양 등을 최근 들어 김정은이 집중 따라 하는 것도 백두혈통 우상화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맞선 70일 전투에, 제2의 고난의 행군 구호까지 등장하는 등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100개국이 넘는 외국 대표단이 참석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당 대회는 외국인 참석이 대폭 축소된 집안 잔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중국, 러시아는 참석하긴 하겠지만 비중있는 인물들은 보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지도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또 경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이 신무기 과시 등 군사 행보에 주력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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